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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서는 소고기 못먹어봤어요" 페르난데스 한국 적응기

마법사 0 548 0 0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2019 KBO 리그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5회말 1사 1루 두산 페르난데스가 우월 2점홈런을 날리고 홈인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4.04/

2019 KBO 리그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개막전 경기가 23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전 두산 페르난데스가 김재환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3.23/두산 베어스는 시즌 초반 쿠바 출신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활약에 웃고있다.

지난해 외국인 타자들의 연이은 부진으로 속앓이가 심했던 두산이지만, 올해 페르난데스는 확실히 뭔가 다르다. 기본적으로 컨택트 능력이 좋고, 선구안과 인내심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성적도 좋다. 꾸준히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10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타율 3할8푼2리(55타수 21안타) 2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기록으로 표현되지는 않아도 유독 찬스때 출루나 타점을 만들어주면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는 중이다. 두산 코칭스태프는 오재일이 부진으로 빠지고, 최주환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페르난데스를 5번타자로 선택하면서 신뢰를 보였다.

한국 생활도 문제 없이 적응 중이다. 김태형 감독은 "페르난데스가 외로울 수도 있을 것이다. 영어가 안되기 때문에 동료들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페르난데스는 모국어인 스페인어만 구사할 수 있다.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었지만, 미국에는 워낙 남미권 출신 선수들이 많아 영어를 못해도 대화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두산 구단은 페르난데스에게 스페인어 통역을 붙여줬다. 현재 페르난데스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기도 하다.

페르난데스 통역은 "그동안 맡았던 남미 출신 선수들 중에 페르난데스는 다소 '샤이'한 편이다. 처음에 낯을 가리는 것 같다. 카를로스 아수아헤(베네수엘라)나 멜 로하스 주니어(도미니카공화국)처럼 다른팀 남미 출신 선수들이 먼저 인사를 하는데 조금 부끄러워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걱정보다는 무척 잘지내고 있다. 서울에서 몇몇 쿠바 출신 친구들을 사귀었고 야구장에도 초대하기도 했다. 팀내에서도 유독 외국인 선수에게 정을 많이 주는 최주환이 거의 매일 페르난데스와 연락하면서 도움을 주고 있다. 음식도 문제 없다. 매운 음식이나 한국 음식도 잘 먹는다. 특히 페르난데스는 고기 요리를 좋아하는데, 쿠바에서는 소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는 "쿠바는 소고기가 부족하고 귀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만 판매가 허용된다. 그래서 쿠바에서 사는 동안은 소고기를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다. 나중에 미국으로 가면서 처음 먹어봤고, 지금은 무척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쿠바에 있는 가족들이 수교 문제로 한국에 올 수 없기 때문에 외로운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페르난데스는 시즌 첫 홈런을 치고 나서도 "쿠바에 있는 딸에게 홈런 인형을 가져다주고 싶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처음부터 가족들이 올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을 해서 비교적 덤덤하지만, 페르난데스는 매일 가족들과 영상 통화를 하면서 외로움을 달랜다.

활약에도 아직 스스로 만족하지는 못한다. 페르난데스는 "아직 내가 원하는 타구의 70~80% 정도만 나오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도 "페르난데스가 미국에서는 장타자가 아니었지만, 한국에서는 지금보다 충분히 더 장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스윙을 가지고 있다"며 기대감을 보탰다. 그의 성공적인 한국 생활이 야구 인생의 황금기를 불러다줄지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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