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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공식 사과한 강정호 “지난 잘못 속죄하고 싶다, 비난 감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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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공식 사과한 강정호 “지난 잘못 속죄하고 싶다, 비난 감수할 것” [오!쎈 현장]

기사입력 2020.06.23. 오후 02:08 최종수정 2020.06.23. 오후 02:56 기사원문
[OSEN=이대선 기자] KBO리그 복귀를 타진하는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23일 오후 서울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음주운전 관련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sunday@osen.co.kr

[OSEN=상암동, 길준영 기자] “비난 감수하고 묵묵히 살아가겠다”

강정호(33)는 23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2014시즌이 끝난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한 강정호는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방출된 이후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여기에 올해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계약이 어려워지자 결국 한국에 복귀 의사를 타진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켰고 법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 과정에서 2009년과 2011년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KBO는 지난달 25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유기실격 1년,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결정했다. 하지만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징계가 약하다며 강정호의 KBO리그 복귀를 막아야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강정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과가 늦었다. 공개적인 사과가 늦어지면서 한국과 미국에서 빚이 있는 마음이었고 가족에게도 떳떳하지 못했다. 지난 잘못을 되돌릴 수 없겠지만 앞으로 야구선수 강정호, 인간 강정호로 책임감 있게 살아가고 싶다. 앞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지나간 잘못을 속죄하고 싶다. 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바칠 준비가 되어있다. 모든 비난을 감수하고 묵묵히 살아가겠다. 정말 죄송하다”라며 팬들에게 고개숙여 사과했다. 

이어서 “첫 해 연봉은 음주운전 피해자들에게 기부하겠다. 이후에도 기부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음주운전이 인생을 어떻게 파괴할 수 있을지 알리겠다. 은퇴하는 순간까지 유소년선수들에게 재능 기부를 하겠다. 또 야구장 밖에서도 열심히 기부하며 살아가겠다. 한 번만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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