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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전화만 '100통' 이기제 "텔레비전으로만 본 손흥민 골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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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제(29·수원 삼성).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나설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선수다.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 황의조(28·지롱댕 드 보르도), 황희찬(RB 라이프치히) 등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가려질 정도다. 
 
이기제가 A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뛴 경험이 없는 건 아니다. 이기제는 2011년 콜롬비아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 출전해 한국의 16강 진출에 이바지했다. 2014년 1월 11일엔 AFC(아시아축구연맹) U-22 챔피언십 조별리그 A조 요르단전에 나섰다. 이기제가 태극마크를 달고 뛴 마지막 경기다. 
 
이기제는 2021시즌 K리그1에서의 맹활약으로 A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2021시즌 K리그1 18경기에서 뛰며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12년 J리그(일본) 시미즈 S펄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다. 
 
이기제는 수원에서 왼쪽 윙백으로 뛴다. 안정감 있는 수비력은 기본이고 측면 공격수 못지않은 공격력을 자랑한다.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침투와 날카로운 킥으로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A대표팀 명단 발표 하루 전인 5월 23일 광주 FC전에선 후반 추가 시간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4-3)를 이끌었다. 
 
엠스플뉴스가 프로 10년 차로 첫 A대표팀 소집을 앞둔 이기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첫 A대표팀 발탁’ 이기제 “축하 전화만 100통 이상 받았습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첫 A대표팀 발탁입니다.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도전하는 A대표팀에 합류했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아내와 부모님은 펑펑 울었어요. 주변에선 축하 인사가 끊이질 않았죠. 전화만 100통 이상 받았어요. 축하해준 모든 분을 위해 죽을힘을 다해 뛰겠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2011년 콜롬비아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 출전했습니다. 한국의 16강 진출에 이바지했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는 건 무한한 영광입니다. 그 가운데 A대표팀은 한국 최고 선수가 모인 팀이에요. 느낌이 다릅니다. 세계적인 공격수 손흥민을 비롯해 황의조, 황희찬 등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A대표팀에 합류해요. K리그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선수도 함께하죠. 그런 팀의 일원이란 게 자랑스럽습니다. 기회를 준 벤투 감독님에게 감사하고요. 
 
2021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입니다. A대표팀 명단 발표 하루 전인 5월 23일 광주 FC전에선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렸어요. 절묘한 왼발 프리킥이었습니다. 
 
수원 삼성 박건하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믿음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활약은 어려웠을 거예요. 동료들도 부족한 내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줍니다. 매 경기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어요.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2012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최고의 활약을 보입니다. 측면 수비수로 2021시즌 K리그1 18경기에서 뛰며 4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원은 이기제의 활약에 힘입어 K리그1 단독 2위에 올라있습니다. 2021시즌 준비 과정에서 예년과 다른 게 있었습니까. 
 
2020년 9월 23일 전역했습니다. 동료들과 가까워지는 데 힘썼어요. 그라운드 안팎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죠. 훈련장에선 100%를 쏟아부으려고 했어요. 주전으로 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훈련장에서 내 가치를 증명해야 동료들과 함께 실전에 나설 수 있다고 믿었죠. 주전으로 경기에 출전하면 상대팀 선수보다 한 발 뛰려고 했고요.
 
많은 축구인이 이기제가 1년 전 군인이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2018시즌을 마치고 입대했습니다. 상근예비역으로 근무했죠. 느낀 게 아주 많은 시간이었어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예비군 관련 업무를 맡았습니다. 일과를 마치고 운동을 했어요. K3리그 김포시민축구단(김포 FC의 전신)에 몸담았죠. 솔직히 몸 관리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습니까. 
 
군 시절엔 예비군 관련 업무가 우선이었습니다. 일을 마쳐야 운동할 수 있었어요. 운동량이 부족했습니다. 일과에 지친 날 훈련장으로 향할 의지도 필요했어요. 전역 후 가장 감사한 게 뭔지 아세요?
 
뭡니까.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겁니다. 축구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수원에 아주 감사해요. 평생 축구만 했습니다. 상근예비역으로 근무하면서 다른 직업을 처음 경험했어요. 다른 삶을 살아본 거죠. 프로축구 선수가 아닌 분들을 만나면서 많은 걸 배웠고요. 군 생활은 축구 인생의 전환점이었습니다.
 
“수원의 최대 강점? 세계 어느 팀과 비교해도 부족함 없는 팬”


2020시즌 후반기 수원에 합류했습니다. 많은 선수가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하면 적응하는 게 쉽지 않다고 합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어렵습니다. 동계훈련부터 손발을 맞춰온 동료들과 어울리는 데 시간이 필요했어요. K리그1이란 무대에 적응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K리그1은 경기 속도부터 달랐어요. 처음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서 고생했죠. 경기 속도에 적응하는 데만 한 달 이상 걸렸습니다. 
 
2020시즌 후반기 팀에 복귀해 K리그1 4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수원의 K리그1 잔류와 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진출에 이바지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한 건 없어요. 박건하 감독님의 힘이었습니다. 감독님은 9월 8일 수원 지휘봉을 잡았어요. 수원이 K리그1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 그런 팀을 단기간에 바꿨습니다. 
 
단기간에 팀을 바꾼 비결이 뭡니까. 
 
박건하 감독님은 수원 전설이에요. 1996년 수원 창단 멤버로 합류해 2006년까지 원클럽맨으로 뛰었죠. 333경기에서 뛰며 54골 34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수원의 무려 16차례 우승에 이바지했어요. 감독님은 선수들에게 수원이 어떤 구단인지 확실하게 알려줬습니다. 강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휘어잡고 ‘원 팀’을 만들었죠. 
 
시미즈 S펄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제츠, 울산 현대 등을 거쳤습니다. 수원만의 강점은 무엇입니까. 
 
역사죠. 수원은 K리그 4회, FA컵 5회,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 2회(ACL의 전신) 등 총 2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입니다. K리그에서 수원보다 우승 횟수가 많은 팀은 없어요. 특히나 세계 어떤 팀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팬이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응원을 아끼지 않는 팬이 있어 자랑스러운 역사를 써올 수 있었죠. 박건하 감독님은 늘 ‘수원 선수는 자부심을 느끼고 뛰어야 한다. 팬들을 위해 매 경기 죽을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수원은 2021시즌 K리그1 18경기에서 8승 6무 4패(승점 30점)를 기록했습니다.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2위입니다. 
 
2020시즌 ACL부터 분위기가 좋았어요. 자신감이 있었죠. 하지만, 성적에 욕심내진 않았습니다. 감독님 말처럼 매 경기 온 힘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으로 믿었죠.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현 성적에 만족하지 않을 거예요. 2021시즌 20경기가 남았습니다. 방심하지 않을 거예요. 초심 잃지 않고 매 경기 죽을힘을 다해 뛰겠습니다. 
 
“텔레비전으로만 보던 손흥민 골 돕고 싶다”


2021시즌 물오른 킥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프리킥으론 득점과 도움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중거리 슛으로 상대팀 골망을 출렁이고 날카로운 크로스로 도움을 올리고 있습니다. 공이 발에 닿을 때 이전과 다른 느낌을 받습니까. 
 
훈련장에서 좋은 감각을 유지하려고 해요. 팀 훈련을 마친 뒤 프리킥 연습을 합니다. 크로스 연습도 빼먹지 않죠. 공이 발에 맞는 순간 느낌이 있어요. 공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 아는 거죠. 2021시즌 감이 좋은 것 같아요. 좋은 결과가 따라주면서 자신감도 붙었죠. 수원이 더 많은 승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킥 훈련에 매진하겠습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도 이기제의 물오른 킥 능력을 기대하는 축구인이 많습니다. 
 
A대표팀엔 나보다 뛰어난 선수가 많습니다. 그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많이 배우고 싶어요. 기회가 온다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한국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엔 손흥민이 나섭니다. 이기제는 왼쪽 측면 수비수입니다.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큽니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입니다.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건 아주 큰 영광이에요. 2020-2021시즌 토트넘 홋스퍼 경기를 시간 날 때마다 챙겨봤습니다. 텔레비전으로 지켜본 선수와 훈련하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게 신기해요(웃음). 손흥민은 빠르고 탁월한 결정력을 갖춘 선수입니다. 한 박자 빠르고 정확한 패스로 손흥민의 골을 돕고 싶습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꼭 보여주고 싶은 게 있습니까. 
 
파울루 벤투 감독님에게 왼발 킥이 강점인 이기제란 선수가 있다는 걸 확실히 알리고 싶습니다. 이 기회를 잘 살려서 한국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으로 나아가는 데 이바지하고 싶어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게 꿈입니다. 많은 분이 응원해주고 있어요. 결과로 보답하겠습니다. 
 
5월 24일 A대표팀 명단 발표 후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선수입니다. 
 
놀랐어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응원 메시지를 보내준 팬이 한둘이 아닙니다. 팬과 함께 꿈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잘하겠습니다. 이 경기력이 반짝이 아니란 걸 증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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