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2022카타르월드컵 48개국 체제 도입시 오만-쿠웨이트 공동개최 고려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년 개최 예정인 카타르월드컵부터 본선 48개국 체제 확대를 고민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본선 국가가 늘어날 경우 대회 개최지인 카타르만으로는 경기를 소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의 보도를 인용해 FIFA가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본선 48개국 체제가 확정될 경우 카타르의 인근 국가인 오만과 쿠웨이트에서 일부 경기를 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IFA는 2026년 월드컵에서 본선 48개국 체제를 확정했고, 조만간 2022년 본선 국가체제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이 48개국 본선체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2022년부터 본선 국가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카타르가 최근 중동 국가들과의 단교 사태로 인해 공동개최의 어려움이 있는 것이 걸림돌이다. 하지만 FIFA의 중재를 통한다면 공동개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실제로 카타르와 단교중인 UAE의 체육장관은 지난달 외교 분쟁이 마무리될 경우 쿠웨이트, 오만과 함께 월드컵 공동개최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