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이적에 대한 첼시 팬들의 분노는 컸다. 첼시 팬들은 루이스의 아스널 이적이 확정된 직후 그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다수의 악플을 작성하는 등 분풀이를 하고 있다.

루이스는 두 차례에 걸쳐 첼시에 입단한 경력이 있는 선수다. 2011년 벤피카에서 첼시로 이적해 3년 넘게 뛰었고,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2016년 돌아와 또 3년을 뛰었다. 첼시의 상징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이유다.

하지만 루이스의 충격적인 라이벌 이적이 발표됐다. 아스널은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로부터 루이스를 영입했다. 등번호는 23번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아스널과 첼시는 런던을 연고로 하는 최대 라이벌인 만큼 양팀 팬들의 반응은 상반됐다.



첼시 팬들은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단이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섰다기 보다는 루이스가 아스널 이적을 원하며 훈련 불참을 하는 등 불미스러운 과정까지 거쳤기 때문이다.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첼시에는 젊은 선수들을 포함해 우수한 선수가 많다. 선수, 직원을 망라해 첼시의 DNA를 가진 사람들이다. 지금 이 순간이 좋다"고 발언한 것도 문제가 됐다.

이에 첼시 팬들은 조금 다른 방법으로 루이스에 대한 복수를 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첼시 팬들은 루이스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홈페이지에 평판을 깎아내릴 수 있는 댓글을 작성하는 등 실행 가능한 행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는 팀 동료인 윌리안과 함께 런던 메이페어에 위치한 'Babbo'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이 매체는 첼시 팬들이 "뱀들로 가득 찬 확실한 쓰레기다", "음식은 모르겠고 오너(주인)는 확실히 사기꾼이다", "불쾌한 서비스, 역겨운 음식"이라는 등 댓글들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또한 "역겹다. 음식도 끔찍하다. 서비스도 느리고 사람들은 곱슬머리인 큰 쥐를 사진 찍었다. 추천하지 않는다"는 댓글도 공개했다.

이는 실제 레스토랑의 모습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루이스와 윌리안이 운영하면서 호나우두, 은골로 캉테, 킬리안 음바페, 마르퀴뇨스, 가브리엘 제주스, 리오 퍼디난드,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등 수많은 축구 인사들이 찾을 만큼 성황이다.

루이스가 라이벌인 아스널로 이적한 대가를 치르게 해주겠다는 첼시 팬들의 분풀이였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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