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신'의 부진… 김태균 후반기 부진 언제까지?
지난 5월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6회초 한화 김태균이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스1 |
김태균(한화 이글스)의 부진이 깊다. 장점이었던 출루율마저 크게 떨어졌다.
김태균은 지난 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5-2로 뒤진 9회말 대타로 출전했다. 그는 2사 1, 2루 상황에 5번 타자 정근우를 대신해 타석에 섰지만 상대 투수 문경찬에게 3구삼진을 당하며 물러났다. 팀이 추격하는 기로에 대타로 나왔으나 공 3개를 모두 헛스윙하며 씁쓸히 돌아섰다.
김태균이 힘든 후반기를 보내고 있다. 김태균은 지난 2001년 데뷔 이래 잠깐의 일본 생활을 빼면 줄곧 한화에서 커리어를 보내고 있는 '한화의 상징'이다. 지난해까지 16시즌을 한화에서 보내며 단 3시즌을 빼면 전부 타율 3할을 넘겼고 14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하지만 김태균의 가장 빛나는 부분은 출루였다. 김태균의 통산 출루율은 0.425의 출루율로 KBO 통산 4위에 올라 있다. 현역 선수 중에는 압도적인 1위다. 지난 2017시즌엔 86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 '출루신'의 반열에 올랐다.
그랬던 김태균이 이번 후반기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올시즌 전반기 김태균의 성적은 타율 0.309, 출루율 0.403, OPS 0.816이었다. 통산 기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나름 준수한 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출루율 4할대를 유지하며 제라드 호잉-이성열(혹은 테이블세터-호잉) 사이에서 나름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냈다.
후반기는 다르다. 타율 0.250에 출루율은 0.302까지 떨어졌다. 덩달아 OPS도 0.577로 급락했다. 특히 삼진당 볼넷 비율 지표가 확 늘었다. 전반기 김태균의 해당 지표는 0.68이었지만 후반기엔 0.33이다. 타석당 볼넷 비율 역시 12.9%에서 7.0%로 떨어졌다. 최근 10경기에서도 35타수 8안타 3타점만을 기록하며 상위타선과 하위타선 사이를 이어주지 못했다. 같은 기간 볼넷은 단 3개였다.
김태균은 올해 우리 나이로 38세다. 전성기는 지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지켜가며 팀의 중심타선에서 굳건히 버텨 왔다. 구단이 팀 내 최고연봉으로 대우하는 것은 단순히 팀에서 오래 뛴 것보다도 자신을 매 시즌 증명해왔던 능력 때문일 것이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팀의 중심 김태균이 살아나주기를 한화팬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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