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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몹쓸 짓..카디프 팬 향해 '살라 조롱' 제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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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참으로 몹쓸 짓이 나왔다. 사우샘프턴 일부 팬이 카디프 시티 팬들을 향해 ‘비행기 추락’ 제스쳐를 했기 때문이다. 이는 누가봐도 최근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에밀리아노 살라를 겨냥한 조롱인데, 그러지 않아도 살라를 잃고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카디프 팬들에겐 너무도 큰 상처가 될 수밖에 없는 행동이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사우샘프턴 팬 두 명이 카디프 팬들에게 비행기가 추락하는 모습을 흉내낸 제스쳐를 한 뒤 웃었다”라고 보도했다.

일부 사우샘프턴 팬들은 10일 자정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와의 맞대결에서 카디프 팬들을 조롱했다. 전쟁터와 같은 축구장에서 상대 응원단을 향한 어느 정도의 자극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방법이 잘못됐다. 이들은 살라의 죽음과 살라의 죽음으로 애도하고 있는 카디프 팬들의 눈물을 조롱한 셈이었다. <더 선>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군중 속 두 명의 사우샘프턴 팬은 손으로 비행기 모양을 그린 뒤 곤두박질치게 하며 추락을 묘사했다. 그러곤 주변의 팬들과 함께 껄껄대며 웃었다.

사우샘프턴은 곧바로 성명서를 내고, “이와 같은 행동은 세인트 메리에서 용납되지 않는다. 클럽은 경찰과 협력해 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고, 두 명의 팬들은 평생 경기장에 오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살라는 프랑스 리그1 낭트에서 뛰던 공격수로서,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카디프의 새 일원이 되기로 합의하고 훈련 합류를 위해 잉글랜드로 이동하던 중 비행기 추락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카디프의 홈구장 주변이 온통 노란 꽃으로 물들어 있고, 아직 카디프 팬들의 눈물이 채 마르지도 않았음을 떠올리면 일부 사우샘프턴 팬들의 행동은 잔인하리만치 악랄한 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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