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손흥민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 제외, 토트넘엔 희소식"

손흥민(29)이 도쿄올림픽 대표팀 최종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토트넘에겐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AFP 통신 등 외신들은 30일(한국시간) 일제히 한국 언론들을 인용, 손흥민이 이날 발표된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최종 명단 18인에서 제외됐다고 전하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토트넘에겐 더할 나위 없는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학범 감독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3명의 와일드카드 명단에 황의조, 김민재, 권창훈을 올렸다. 앞서 28명 중 와일드카드 후보 중 한 명으로 고려됐던 손흥민이지만 결국 명단에서 제외됐다.

외신들은 "손흥민이 2019년 1월 열린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대표팀에 소집되는 일도 있었다"고 상기하면서 "손흥민이 와일드카드 명단에 포함됐더라면 7월 16일 도쿄로 향하기 전 서울에서 가질 두 차례 친선전에 출전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럴 경우 토트넘이 오는 8월 16일 맨체스터 시티와 홈경기를 통해 2021-2022시즌 막을 올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에 뽑혀 도쿄올림픽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개막 바로 일주일 전에야 합류가 가능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프리시즌 없이 바로 시즌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았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은 모든 신체 건강한 남성들에게 의무적으로 18개월 동안 군 복무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메달리스트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들은 병역 면제를 받는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 이미 군 복무를 면제 받은 상태"라고 외신들은 강조했다. 

토트넘 팬사이트인 영국 '스퍼스 웹'도 "손흥민이 프리시즌에 출전하지 않은 채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다면 해리 케인의 거취가 불명확한 점을 고려할 때 토트넘에겐 재앙이 됐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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