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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생전 우승 볼수 있을까?’ 롯데 27년, 한화 20년 기다림 또…

보헤미안 0 533 0 0



롯데 자이언츠는 정규시즌 우승 경력이 없다.

1984년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1992년 우승 때도 3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해 빙그레 이글스를 꺾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의 기쁨을 맛본 지 벌써 27년 전이다. 올해도 가망이 사실상 없다. 102경기를 치러 38승 2무 63패를 기록 중이다. 1위 SK 와이번스와는 29경기 차이가 난다. 수치상으론 5강 싸움을 할 수 있는 위치이지만 현실적 목표는 꼴찌 추락을 막는데 전력을 다해야 할 처지다.

문제는 앞으로도 우승권에 근접하기 힘든 전력을 갖고 있다는 데 있다. 4번 타자 이대호의 노쇠화가 심각한 상황에서 대신 타선을 이끌어야 할 손아섭마저 부진하다. 토종 선발진은 안정감을 줄 만한 차세대 선수가 없다. 과연 현세대가 살아있는 동안 우승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한화 이글스도 비슷한 처지다. 한화는 KBO리그 초창기 강팀이었지만 우승은 하지 못했다. 그러다 1999년 롯데를 꺾고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20년 전이다.

한화는 인위적 리빌딩 실패로 올 시즌 사실상 망가졌다고 할 수 있다. 103경기를 치러 38승 65패를 기록하며 1위 SK와 30.5경기 차이로 벌어져 있다. 5강 싸움은커녕 탈꼴찌가 지상 과제다.

한화 역시 중심 타자인 김태균이 똑딱이 타자로 변했고, 기대했던 젊은 선수들은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선발 투수진에서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 류현진이 2013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이후 계속되는 고민이다.

그래서 한화 팬들 역시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살아 생전 우승장면을 볼 수 있을까 말이다.

롯데는 감독 대행 체제에다 단장이 공석이다. 한화는 리빌딩 주창자들이 여전히 벤치와 구단 사무실을 지키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변신이 필요하지만 두 구단 모두 더딘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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