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싸움도 춘추전국
애슐리 바티가 7일 열린 여자프로테니스 로저스컵 단식 2회전에서 소피아 케닌에 패한 뒤 코트를 떠나고 있다. 토론토 | AP연합뉴스
몇 년째 계속되고 있는 여자 테니스 ‘춘추전국시대’가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메이저대회 우승도 모자라, 세계랭킹 1위를 두고도 이 혼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월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애슐리 바티(호주)는 7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WTA 투어 로저스컵 2회전에서 소피아 케닌(29위·미국)에게 1-2(7-6 3-6 4-6) 역전패를 당했다. 2회전에서 탈락한 바티는 오사카 나오미(2위·일본)가 16강 진출을 확정하면서 12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 자리를 내놓게 됐다.
그런데 오사카가 1위를 확정지은 것도 아직 아니다. 만약 오사카가 16강에서 떨어지고 3위인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가 최소 4강에 오른다면 랭킹 1위는 플리스코바의 차지가 된다. 둘 모두 결승에 오른다면 우승하는 선수가 1위가 된다.
2017년부터 4대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 우승자들이 다 다르다. 한 해 2번 이상의 메이저대회 단식 타이틀을 거머쥔 여자 선수는 2016년의 안젤리크 케르버(호주오픈·US오픈)가 마지막이다. 이 혼전 양상은 메이저대회 뿐 아니라 기타 다른 대회에서도 이어지고 있고, 따라서 세계 랭킹 1위 전쟁도 그에 못지 않게 치열하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10위·미국)가 2013년 2월부터 2016년 9월까지 3년 넘게 랭킹 1위를 유지한 뒤로는 1년 이상 장기 집권하는 선수가 없다. 시모나 할레프(4위·루마니아)가 2018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1개월 동안 1위를 지킨게 그나마 오래 버틴 것이다. 특히 2017년부터는 8명의 선수가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고 내리기를 번갈아하고 있다. 윌리엄스가 출산 이후 예전처럼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주춤하는 사이 그 뒤를 이을 후보군들이 윌리엄스를 넘어서는데는 성공했어도, 어느 한 명이 경쟁자들에 비해 특출난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은 1위 전쟁이 계속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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