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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영재' 박종훈 , '바둑 여제' 최정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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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단(왼쪽)과 박종훈 4단 [한국기원 제공]

'바둑 여제' 최정(24) 9단이 '영재'에게 무릎을 꿇었다.

'2020 역대 영재 vs 여자 정상 연승대항전'의 역대영재팀 박종훈(20) 4단은 21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대회 8국에서 여자정상팀 최정에게 195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이 대회는 하찬석 국수배 영재최강전 역대 우승자 5명과 여자 바둑랭킹 상위 5명이 연승전 방식 대결해 우승팀을 정한다.

박종훈은 올해 역대영재팀 4번째 선수로 출전해 지난 15일 7국에서 오유진 7단을 139수 만에 흑 불계로 제압했고, 이날 최정을 제물로 2연승에 성공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최정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막판 4연승으로 여자정상팀의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이날 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섰지만, 박종훈에게 패하면서 우승컵을 영재팀에 넘겼다.

박종훈은 "최정 9단이 남아 있어 내 손으로 우승을 결정짓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마음을 편히 먹고 대국에 임해 만족스러운 내용을 보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역대영재팀의 마지막 주자로 대기하던 설현준 5단은 박종훈의 활약 덕분에 한 판도 두지 않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박종훈을 앞서 문민종·현유빈 2단과 박현수 3단이 여자 기사들과 맞섰다.

여자정상팀에서는 최정, 오유진과 함께 김채영 6단, 조승아 3단, 조혜연 9단이 출격했다.

우승 상금은 2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며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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