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리그 평정한 호날두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역대 처음으로 유럽 3대 리그에서 각각 50골을 달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를 강조했다.

호날두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2019-2020시즌 세리에A 34라운드 홈경기에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후반 6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더니 후반 9분 파울로 디발리의 패스를 마무리해 순식간에 두 골을 몰아쳤다.

호날두의 이탈리아 무대 50번째 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6년간 84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마드리드에서 9년간 311골에 이어 사상 최초로 유럽 3대 리그에서 50골 이상씩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치로 임모빌레(라치오)와 득점 공동 선두로 올랐다. 호날두가 득점왕을 차지한다면 역대 최초로 유럽 3대 리그 득점왕까지 석권하게 된다.

호날두는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록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건 팀의 승리”라며 “우리는 더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다. 득점왕 자리는 팀을 위해 골을 넣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는 “오늘 경기를 승리해 정말 행복하다. 리그 4경기가 남았는데 집중력을 잃어선 안된다. 우리는 정말 잘 해내고 있다”라며 리그 우승을 향한 긴장감을 놓치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유벤투스는 승점 80(25승5무4패)을 확보해 2위 인터밀란을 승점 8점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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