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적응 및 타자 성향 파악에 도움" 쿠에바스의 첫 등판 소감

[OSEN=대구, 손찬익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쿠에바스는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1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143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였다. 

쿠에바스는 경기 후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고 KBO리그 적응 및 타자 성향 파악에 도움이 됐다. 미국 타자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좌타자가 타격 직후 1루로 가기 위해 준비하는 동작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우완 정통파 쿠에바스는 2009년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10시즌 동안 총 58승 56패, 탈삼진 787개, 평균자책점 3.74의 기록을 남겼다.  2016 시즌부터 2018 시즌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주로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9경기에 출장하며 2패, 평균자책점 7.41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선발투수로 23경기에 등판했다. 시즌 종료 후 보스턴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됐으나, 쿠에바스의 역량에 주목했던 KT가 바이아웃을 통해 영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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