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서 돌아오는 20명, 리그 판도를 뒤흔든다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2019 경찰야구단 해단식에서 김태군 선수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지막 경찰팀 소속 선수들이 오는 12일 전역한다. 마지막 경찰팀에서 뛰던 선수들은 투수 9명, 포수 2명, 내야수 6명, 외야수 3명 등 모두 20명이었다. 이들은 곧장 소속팀으로 복귀해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시즌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팀 전력에 상당한 보탬이 된다. 이번 경찰팀 제대 선수 중에도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고, 이를 통해 시즌 막판 판도가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
NC는 주전 포수 양의지가 옆구리 근육 부상에서 아직 돌아오지 못한 가운데 기존 주전 포수였던 김태군의 전역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김태군은 NC의 주전 포수로서 여러 차례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치열한 가을야구 티켓 싸움을 벌이고 있는 NC는 팀 사정상 김태군을 최대한 빨리 1군에 등록시킬 가능성이 높다. 김태군은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31을 기록했다. 올시즌 경찰은 선수 숫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퓨처스리그에 제대로 참가할 수 없었다. 경찰팀의 기록은 ‘참고기록’으로 따로 집계됐지만 김태군의 타격 기록은 나쁘지 않았다.
경찰팀 야수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키움 외야수 송우현이다. 송우현은 타율 0.360에 출루율 0.429, 장타율 0.567을 올렸다. 도루 4개를 기록했고 볼넷 18개, 삼진 21개가 보여준 비율도 나쁘지 않았다. 송우현은 한화 송진우 코치의 아들로 잘 알려져있다.
경찰팀에서 보낸 두 시즌 동안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선수는 삼성 내야수 이성규다. 이성규는 올시즌에도 홈런 13개를 때려내며 탁월한 장타력을 자랑했다. 올시즌 장타율이 무려 0.700이나 된다. 벽제구장의 작은 크기를 고려하더라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7위 삼성은 아직 가을야구 티켓을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투수 헤일리를 내보내고 야수 윌리엄슨과 계약했다. 이성규의 복귀 역시 공격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카드다.
상위권에서 순위 싸움을 벌이는 두산도 내야수 서예일의 복귀가 팀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다. 서예일은 타율 0.302, 4홈런, 31타점, 5도루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KIA 역시 팀 내 유망주였던 내야수 고장혁과 외야수 김호령, 이진영 등이 경찰에서 제대한다. 리그 환경이 투고타저로 바뀐 가운데 이들이 지닌 빠른 발은 팀 득점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올시즌 고장혁은 9도루, 김호령은 8도루를 성공시켰고, 이진영은 14도루에 성공했다.
투수 중에서는 NC 김태현이 7승0패, 평균자책 2.76으로 경찰팀 내 에이스 역할을 했다. 삼성 임대한은 1승7세, 2.74를 기록하면서 마무리로 활약했다. KIA 김명찬(6홀드), LG 천원석(4승3홀드) 등도 좋은 성적을 남기고 팀으로 복귀한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11월에 ‘2차 드래프트’가 열리는 것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KBO에 따르면 종전과 달리 ‘군보류 선수 지명 대상 제외’ 규정이 폐지돼 군보류 선수라 하더라도 40인 명단에 넣어야 보호할 수 있다. 과거처럼 제대 뒤 선수 등록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보호선수로 분류되지 않는다. 어차피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시켜야 하기 때문에 팀에 필요할 경우 선수 등록을 피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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