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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득점+최소실점+무패’ 울산, 홈에서 전북 상대로 1위 탈환 도전


파상공세의 울산현대가 선두 전북현대를 호랑이굴로 불러들여 ‘현대家 더비’를 치른다.

울산은 28일 오후 6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에 임한다. 6승 2무로 K리그 유일 무패 팀인 울산은 전북을 꺾고 선두 탈환을 노린다.

지난 시즌 울산은 전북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4번 만나 1승 2무 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고, 이번 시즌에도 승점 1점 차이로 접전을 이어가던 중 첫 대결을 펼친다.

6월 들어 울산은 포항스틸러스(4대0 승), 성남FC(1대0 승), 강원FC(3대0 승), FC서울(2대0 승)을 연달아 격파하며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 중심에 ‘골무원’ 주니오가 있다. 8경기 동안 광주FC 원정을 제외하고 7경기 모두 상대 골망을 흔들었고, 최근 4경기 연속골을 포함하여 총 9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선봉 주니오와 함께 울산은 19골로 K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주니오와 함께 노르웨이 국가대표 골잡이 비욘 존슨도 적응을 마쳤다. 16일 강원 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데뷔 골을 신고한데 이어, 서울 전에선 후반 9분 교체로 들어와 21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박주호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깔끔한 헤더로 골로 연결시키며 첫 필드골을 기록한 비욘 존슨은 “노르웨이 대표팀과 이전 소속팀에서도 게임 체인저(경기를 바꾸는 선수)로서의 역할을 잘 해왔다. 울산에서도 코칭스태프들과 동료들이 날 믿어준 덕분에 골을 넣었다. 우리는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격뿐만 아니라 울산의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이 극대화되고 있다. 왼쪽 수비수 박주호가 부상을 털고 복귀하여 서울 전에서 비욘 존슨의 골을 도왔고, 후반 내내 안정된 수비를 구축했다. 베테랑 이근호도 시즌 두 번째 교체 출전으로 서서히 몸을 끌어올리고 있고, 측면 공격수 정훈성은 최근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김도훈 감독의 선수 운용 폭이 확실히 넓어졌다.

고무적인 건 4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현재 8경기에서 4골밖에 내주지 않은 울산은 전북과 함께 최소 실점 부문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기존 정승현-불투이스 조합에 김기희가 가세해 로테이션으로 안정감을 더하고 있고, 우측은 부동의 김태환, 좌측은 박주호와 신예 설영우가 번갈아 출전하며 환상 포백을 구축하고 있다.

중원의 ‘진공청소기’ 원두재는 수비진 보호와 함께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고, 2선과 3선을 오가며 맹활약 중인 주장 신진호도 돋보인다. 여기에 ‘거미손’ 조현우의 선방이 어우러지며 철옹성이 완성되며 공격은 물론 수비까지 모든 포지션이 안정됐다. 이에 더해 상황과 상대에 따라 쓸 수 있는 교체 카드도 구비됐다.

2020 시즌 K리그 선두 경쟁이 확실한 2강 구도로 굳혀진 만큼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정상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울산은 ‘아픔을 반복하지 않는다’는 일념으로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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