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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제주 원정서 '5골 잔치'…14경기 무패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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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제주 원정서 '5골 잔치'…14경기 무패 선두 질주 울산 김보경, 16번째 공격포인트로 단독 선두…주니오 10호 골 '강상우 극장골' 상주, 경남 격파…경남은 리그 20경기 무승 수렁 울산 현대 선수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적지에서 완파하고 14경기 무패를 이어가며 K리그1 선두를 내달렸다. 울산은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제주에 5-0으로 대승했다. 리그 14경기 무패(10승 4무) 행진을 펼친 울산은 승점 54를 기록, 2위 전북 현대(승점 49)와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5골은 이번 시즌 울산의 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반면 제주는 최근 4경기 무패(1승 3무)를 마감하며 10위(승점 17)를 유지했다. 울산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주민규의 패스에 이은 김인성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제주는 첫 선발로 나선 나이지리아 출신 장신 공격수 오사구오나 쪽으로 볼 투입을 늘리고 최근 4경기 6골을 폭발한 윤일록의 움직임도 활발했지만, 쉽게 만회하지 못했다. 전반 25분 이창민의 코너킥, 31분 페널티 아크에서 윤일록의 강한 오른발 슛 등이 연이어 울산 골키퍼 김승규에게 막혔다. 전반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울산은 후반 5분 한 골을 더했다. 이동경이 차올린 오른쪽 측면 프리킥을 제주 오승훈 골키퍼가 쳐냈으나 강민수가 세컨드 볼을 밀어 넣어 골문을 열었다. 이후 제주는 마그노, 울산은 주니오를 각각 교체 투입하며 화력 대결에 더욱 불이 붙었으나 다시 웃은 쪽은 울산이었다. 후반 14분 신진호의 오른쪽 코너킥을 김보경이 골 지역 바로 뒤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달아났다.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 시즌 10골 6도움을 쌓은 김보경은 세징야(대구·9골 6도움)를 따돌리고 공격포인트 단독 1위에 올랐다. 울산은 후반 17분 주민규까지 한 골을 더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4골 차로 벌어지자 김도훈 감독은 후반 24분 김보경을 이근호와 교체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32분에는 주니오까지 시즌 10호 골을 터뜨리며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첫 골에 기뻐하는 상주 선수들 상주시민운동장에서는 상주 상무가 후반 추가 시간 '극장 골'에 힘입어 경남 FC를 2-1로 꺾었다. 상주는 6위 수원 삼성과 승점이 같은 7위(승점 32)에 자리했고, 리그 20경기 무승(10무 10패)을 벗어나지 못한 경남은 11위(승점 16)에 그쳤다. 후반 26분 경남 이광선의 파울로 박용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윤빛가람이 침착하게 성공하며 상주가 리드를 잡았지만, 6분 뒤 경남 김승준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 슛을 꽂으며 균형이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4분이 거의 흘렀을 때 강상우가 왼쪽 측면에서 길게 차올린 공이 한 번 튀어 오른 뒤 오른쪽 골대를 스치고 그대로 들어가며 상주에 승점 3을 안겼다. 경남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오스만은 이날 후반 27분 교체 투입되며 데뷔전을 치렀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 songa@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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