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빨리 끝내자" 양현종, 1시간 59분 최단시간 1-0 완봉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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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빨리 끝내자" 양현종, 1시간 59분 최단시간 1-0 완봉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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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KIA타이거즈 양현종(31)이 생애 첫 무사사구 완봉승을 낚았다. 

양현종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신한은행 MYCAR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9회까지 단 2안타만 내주고 7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무사사구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팀의 1-0 승리를 이끌며 시즌 12승 사냥에 성공했다. 

1회부터 뜨거운 볼을 던졌다. 2사후 박민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스몰린스키를 2루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이후 6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를 내보내지 않은 완벽투를 펼쳤다.

7회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첫 번째 위기를 맞았다. 2사후에는 도루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모창민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고 불을 껐다. 8회는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았고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대타 박석민은 삼진으로 잡았고 이상호는 3루 땅볼, 그리고 이명기는 1루 앞 땅볼로 유도하고 1-0 승리를 완성했다. 

오후 4시59분에 경기 시작 차임벨이 울렸고 끝나는 시간은 6시58분이었다. 불과 1시간 59분이었다. 올해 최단시간 경기였다. 2000년 이후 최단 시간이었다. 무더운 날씨에 응원해준 9000여 명의 팬들을 빨리 귀가시켰다. 올해 기존 최단 시간은 5월 8일 대구 NC-삼성전 2시간이었다. 

투구수는 99개에 불과했다.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뿌리는 속전속결의 투구가 이날도 빛을 발했다. 모든 구종을 던지고 싶은 곳에 던지는 최고의 투구였다. 

개인으로는 지난 2010년 6월 2일 대구 삼성전, 2015년 6월 4일 잠실 두산전에 이어 세 번째 완봉승이었다. 특히 개인 첫 무사사구 완봉승이었다. KBO리그 차원에서는 시즌 7번째 완봉승, 시즌 3번째이자 통산 131번째 무사사구 완봉승이었다. 

상대투수인 NC 프리드릭도 억울했다. 8회까지 단 3안타만 내주고 1실점했다. 최형우에게 맞은 솔로홈런이 억울했다. 양현종의 호투에 빛이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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