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km 레이저빔' 투수가 외야 보살, MLB 39년만에 진기록
[OSEN=이상학 기자] 외야수로 나선 투수가 호수비 퍼레이드를 펼쳤다. 39년 만에 투수의 홈 보살 진기록에 다이빙 캐치까지 펼쳤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투수 빈스 벨라스케스(27)가 주인공이다.
벨라스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치러진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연장 13회말 1루 대주자로 교체 출장, 14회초 수비에서 좌익수 자리에 들어갔다.
3-3 동점에서 경기가 연장으로 갔고, 투수 7명을 소모한 필라델피아는 투수로 통산 2경기에 나선 중견수 로만 퀸을 마운드에 올렸다. 좌익수 아담 헤이슬리가 중견수로 이동하며 이틀 전 선발투수였던 벨라스케스가 좌익수로 투입됐다.
갑작스런 수비였지만 벨라스케스의 움직임은 기대 이상이었다. 화이트삭스는 14회초 1사 2루에서 제임스 매캔이 좌전 안타를 쳤다. 2루 주자 일로이 히메네스가 3루를 지나 홈으로 쇄도했지만 벨라스케스의 정확한 송구에 걸렸다.
공을 잡은 벨라스케스는 재빠른 도움 닫기에 이어 강한 어깨로 원바운드 송구했다. 포수 J.T. 리얼무토의 미트에 전달됐고, 2루 주자를 홈에서 아웃시켰다. 벨라스케스의 송구 속도는 94.7마일, 약 152km까지 나왔다. 투수의 외야 보살은 지난 1980년 9월11일 LA 다저스 구원투수 바비 카스티요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기록한 이후 39년 만이었다.
홈 관중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화답한 벨라스케스, 수비 쇼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화이트삭스가 4-3으로 앞선 15회초 2사 1,2루에서 히메네스의 날카로운 타구가 좌측으로 향했다. 낮게 날아온 타구에 벨라스케스는 과감하게 앞으로 몸을 날려 다이빙 캐치에도 성공했다.
레이저빔 송구와 다이빙 캐치까지, 벨라스케스가 수비에서 펄펄 날았지만 필라델피아는 연장 15회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투수로 나선 중견수 퀸이 2이닝 3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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