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IL, 사이영상 경쟁 오히려 도움" LA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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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IL, 사이영상 경쟁 오히려 도움" LA 매체

보헤미안 0 552 0 0

9회말 다저스 류현진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은 가벼운 목 통증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빠질 전망이다. 12일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복귀할 수 있다.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류현진(LA 다저스)이 가벼운 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LA 지역 매체는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이 어떤 점에서는 사이영상 레이스에 유리한 면이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의 IL 등재를 발표했다. 류현진은 "쿠어스필드 원정을 갔다와서 2일 일어나니 목 오른쪽이 조금 불편했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 담 증세와 비슷하다. (참고 던지면) 다른 부위에 무리가 올 수도 있고, 자칫 부상이 악화될까봐 구단과 상의해 IL에 오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 블루'는 4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의 IL 등재 소식을 전하며 사이영상 레이스의 영향을 언급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1경기에서 11승 2패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 중이다. 135⅔이닝을 던져 117탈삼진 16볼넷 피안타율 .222, WHIP 0.94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 WHIP는 내셔널리그 1위다. 미국 매체들은 전반기 사이영상으로 류현진을 꼽은 바 있다. 

'다저블루'는 "목 문제는 류현진이 사이영 시즌을 만드는 것을 조금 느리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점에서는 류현진은 이번 휴식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시즌 ⅔를 치른 시점에서 적절한 재충전 시간이 된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류현진은 시즌 첫 14경기에서는 93이닝을 던지며 5개의 볼넷을 기록했는데, 최근 7경기에서는 42⅔이닝을 던지며 11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한 경기 최다인 3볼넷 경기도 두 차례나 있었다"고 지적했다.

류현진은 시즌 중반까지는 경이적인 삼진/볼넷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제구와 커맨드가 살짝 흔들리며 볼넷 숫자가 높아졌다. 류현진이 잔부상으로 10일을 쉬는 것은 남은 경기에 체력적으로 도움이 된다. 여전히 류현진은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선두 주자다. 

경쟁자로 꼽히는 맥스 슈어저(워싱턴)는 20경기 9승 5패 평균자책점 2.41 189탈삼진 25볼넷 피안타율 .215, WHIP 0.99를 기록 중이다. 그런데 등 부상으로 후반기 1경기 등판에 그쳤고, 7월에만 2번째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7월의 투수상'을 수상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는 22경기 14승 4패 평균자책점 3.26 168탈삼진 34볼넷 피안타율 .216, WHIP 1.04를 기록하고 있다. 다승 1위이지만 평균자책점에서 류현진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아마 선발 로테이션에서 1번만 빠질 것이다"고 낙관적으로 말했다. 빠르면 12일 애리조나와 홈 경기에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해 선발로 등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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