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는 롯데 '190cm' 듀오…공필성 대행 "기회 줄 것"
▲ 김원중
올 시즌을 3선발로 출발한 김원중은 외국인 투수 두 명보다도 믿음직한 투수였다. 시즌 초반 투구는 리그 내에서도 수준급으로 꼽혔다. 프로 5년째를 맞이한 올 시즌 잠재력이 터졌다는 평가가 KBO리그 관계자들에게서 나왔다.
그런데 7일 현재 롯데 1군 선수단에 그의 이름은 없다. 지난 6월 27일 올 시즌 두 번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41일째다.
5월 들어 기복 있는 투구가 이어지더니 6월 급격한 부진에 빠졌다. 평균자책점이 8.35에 이른다. 양상문 전 감독은 김원중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면서 "시즌 초반 좋았던 경기력을 찾아야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1군 복귀 때 더 좋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김원중은 퓨처스리그에서도 헤메이고 있다. 선발 등판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5회 이전에 강판됐다. 지난달 26일 한화 퓨처스팀과 경기에선 5이닝을 버텼으나 볼넷 5개, 몸에 맞는 볼 1개를 허용했다.
공교롭게도 김원중이 빠져 있는 가운데 롯데 선발진은 올 시즌 가장 안정적인 흐름이다. 장시환과 서준원의 선발 전환은 성공적이었고 부상에서 돌아온 박세웅은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던 그때 공을 던지고 있다.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리그에서 손꼽힐 만한 투구를 이어 가고 있으며 브록 다익손은 지난 1일 롯데로 이적한 뒤 최다 이닝, 최다 투구 수와 함께 첫 승을 올렸다.
하지만 김원중은 여전히 롯데의 계산속에 있다. 공필성 감독 대행은 6일 "김원중과 윤성빈은 퓨처스리그 코칭스태프의 지도에 따라 현재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며 "상태가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면 언제든 1군에 올라올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성빈 역시 지난 3월 28일 삼성전 선발 등판을 끝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일본에 연수를 다녀왔으나 뚜렷한 성장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이 5점 대에 이른다. 최근 허리 통증을 겪기도 했다.
김원중은 2012년 롯데가 1라운드에 지명했고, 윤성빈은 2017년 1차 지명 투수다. 한 경기에서 100구를 거뜬히 뿌릴 수 있는 체력과 함께 190cm가 넘는 큰 키에서 뿌려지는 빠른 공을 가졌다. 리그 내 다른 팀들이 탐내 왔던 투수들. 장차 롯데 선발진을 이끌어갈 투수들로 평가받는다.
공 대행은 "당연히 현재 선발진이 잘하면 좋다. 그러나 계속해서 이렇게 좋으란 법은 없다. 한 번쯤 삐걱거릴 수도 있다. 그때 (두 선수의) 기용 계획을 세울 수 있다"며 "반드시 기회는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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