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는 전설입니다! 셔츠를 주시겠어요?' 한국어 팻말 든 어린 팬 눈길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한국어로 쓴 팻말을 들고 손흥민을 응원한 토트넘홋스퍼의 어린이 팬이 눈길을 끌었다.

8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토트넘이 아스널을 1-0으로 꺾었다. 후반 34분 손흥민이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이 맹활약한 경기였다. 해리 케인이 없는 가운데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하며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직접 슈팅을 때리기도 하고, 위협적인 패스도 여러 차례 찔러줬다. 후반 34분에는 직접 골망을 흔들며 북런던더비의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39분 교체 아웃된 손흥민은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현지의 한 어린이 팬도 애정을 듬뿍 담은 기운을 전달했다. 분홍색 배경 팻말에 'SONNY 당신은 전설입니다! 셔츠를 주시겠어요?'라고 크게 적어 들어 올렸다. 한국어 아래에는 작은 글씨의 영어로 해석까지 했다. 손흥민이 어린이 팬이 앉아있는 좌석 앞을 지나갈 때 절묘하게 함께 찍혔다.

최근 손흥민은 토트넘과 4년 계약을 연장하며 전설의 반열로 거론되고 있다. 케인의 거취가 불투명한 가운데 손흥민만 잔류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