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알겠어?" 외치는 대구 U-15 스페인 출신 이삭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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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어? 알겠어? 알겠어?”
통역을 통해 지시를 전달하던 그는 마지막엔 능숙한 한국어로 “알겠어?”를 3번 외치더니 선수들의 답변을 듣고 그라운드로 걸어갔다. 포항 4개 구장에선 오는 3일까지 2019년 K리그 U15&U14 챔피언십이 열리는데 대구의 U-15팀 율원중을 이끄는 이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24개팀(수원FC, FC안양은 두 팀 출전) 중 유일한 외국인 사령탑인 스페인 출신 이삭이다. 그는 2일 흥해구장에서 열린 부산전을 앞두고 열정적으로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더니 마지막엔 “알겠어?”를 외쳤다.
올해로 한국 생활 3년차를 맞은 이삭 감독은 FC바르셀로나와 힘나스틱, 레우스 등 바르셀로나가 속한 스페인 카탈루냐주 유소년팀 및 아프리카 앙골라 청소년대표팀을 이끌다가 동아시아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됐다. 부산전 직전 만난 그는 “스페인은 축구 선수 수도 많고, 전세계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모이다보니 성장이 빠를 수밖에 없다”며 한국과 스페인의 직접 비교가 어렵다는 뜻을 전한 뒤 “한국 어린 선수들도 잠재력이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투자도 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현 한국 축구의 유소년 키우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이어 “스페인은 아무래도 FC바르셀로나 때문에 후방에서부터 공격을 풀어나가는 빌드업을 중시한다. 패스와 연계를 강조한다. 한국에선 공·수 전환에 힘이 있다”며 두 나라 축구 스타일의 특성을 전한 뒤 “한국 선수들이 수동적이라는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 결국 지도자들이 ‘왜 이걸 해야하는가’를 이해시켜야 한다. 유소년 레벨 교육인데 어느 정도의 주입은 당연하다”고 밝혀 유소년 교육에서의 지도자 역할을 강조했다.
대구 생활 3년차가 된 그는 한국이라는 나라에도 많은 애정을 갖고 있다. 특히 “된장찌개, 족발, 꽃게탕” 등을 한국어로 또박또박 발음하며 “음식이 다 맛있어 좋아하는 것 하나는 꼽을 수 없다”고 했다. 지난 2년간 율원중과 함께 하면서 얻은 성과도 전했다. “선수들이 스페인식 축구의 매커니즘을 익힌 것 같다”는 이삭 감독은 “행동할 때 여러 선택 중 하나를 고르는 것에서 선수들이 더 잘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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