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할 때까지"…'노쇼 파문' 호날두, SNS서 한국인 댓글 삭제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이쯤되면 '기만'이다.
'노쇼 논란'을 일으킨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SNS에 달린 한국 축구 팬들의 비난 댓글을 삭제하며, 사과가 아닌 회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호날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욕하는 글은 다 지우고 있다. 공감수 1000개인 내 글을 지우냐. 아무리 지워도 5000만 한국인들은 너의 치졸함을 알고 있다"라는 내용의 댓글이 게재됐다. 이는 한국 축구팬이 남긴 것으로, 작성된 지 19시간 만에 '좋아요' 1600개를 얻었다.
해당 댓글을 통해 호날두가 이 네티즌의 비판 댓글을 삭제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만 작성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호날두는 해당 댓글이 자신을 향한 비난의 화살임을 눈치챈 셈이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자신의 글이 삭제됐다고 밝히며 "세리에A 연맹에도 투서를 넣었다. 사과할 때까지 (호날두의) 기만 행위를 한 명이라도 더 알게 할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
앞서 호날두는 '노쇼 논란'으로 한국 팬들을 비롯한 많은 축구 팬들에게 공개적으로 비난받았으나, 공식 입장은 커녕 무시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여 논란이 가중됐다. 또한, 논란 이후 귀국하자마자 자신의 SNS에 '집에 돌아와서 좋다'는 내용과 함께 러닝머신을 뛰는 영상을 올렸으며, 즐겁게 훈련 중인 모습, 자신의 수상 소식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속적인 SNS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해명 한 줄, 사과 한 마디 조차 하지 않는 그의 태도에 호날두의 계정은 말 그대로 '난장판'이 됐다. 주된 내용은 호날두를 향한 실망과 분노가 담긴 한국 팬들의 댓글이었으나 중국, 일본 네티즌들의 응원과 반박, 지지글이 뒤섞이며 팬들간의 싸움도 이어지는 추세다.
결국, 호날두는 자신을 향해 쇄도하는 비난 댓글들을 지우기 시작했다. 한국어로 작성된 댓글들은 전부 지워지고 있지만, 한국 팬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에 출전 예정이었다. 주최 측에서 공개한 계약서 일부 조항에 따르면 호날두는 최소 45분 경기에 출전해야 했으며, 오랜만의 내한인 만큼 경기 전 한국 팬들과의 팬사인회와 팬미팅도 예정돼있었다.
그러나 사전 행사뿐 아니라 경기에 단 1분도 출전하지 않으며 '계약 불이행' 논란과, 노쇼 파문의 중심에 섰다. 이에 한국 팬들은 주최사 더페스타 측에 입장권 환불을 비롯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의 소송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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