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안 했다면..." 강정호 방출, 현지는 안타깝다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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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안 했다면..." 강정호 방출, 현지는 안타깝다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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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사진=AFPBBNews=뉴스1



"진심으로 강정호가 잘되길 응원하고 있었다."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던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팀 내 전력에서 제외됐다. 피츠버그는 3일(한국시간) 강정호를 양도지명 했다. 쇄골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있는 에릭 곤잘레스(28)의 복귀가 임박했고, 40인 로스터 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강정호의 양도지명을 선택한 것이다. 웨이버 상태가 된 강정호는 앞으로 일주일 동안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올 경우 이적할 수 있다. 하지만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는다면 마이너리그를 가거나 방출 수순을 밟게 된다.

강정호는 2015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와 4년 계약을 맺었다.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쉽지 않은 길을 달려왔고, 여러 우여곡절을 딛고 성장했기에, 이번 상황에 대해 안타깝다는 현지 반응이 나오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의 지역지 피츠버그포스트가제트는 3일 "강정호는 피츠버그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선수로서도 마지막 경기를 했을 것이다. 그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올 수 있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동안 강정호가 잘되길 바랐고, 그에게 정말 그런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일부 나쁜 선택을 하면서 지금 같은 상황을 초래했다"고 전했다.

가장 큰 문제는 음주운전이었다. 강정호는 지난 2016년 12월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앞서 2009년 8월과 2015년 5월에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다.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강정호는 면허가 취소됐고, 그 결과 미국 비자 발급도 불허돼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지난 해 4월 복귀하기는 했지만, 강정호는 끝내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매체는 "강정호는 음주운전이라는 바보 같은 행동을 했다. 그는 여러 차례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한국에서 체포됐다. 비자를 받지 못해 2017년 뛰지 못했고, 2018년도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매체는 2015년 9월 시카고 컵스전에서 강정호가 수비 도중 상대 크리스 코글란(34)의 깊숙한 태클에 왼쪽 정강이뼈가 골절,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던 상황에 대해서도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강정호는 올 시즌 65경기에서 타율 0.167, 10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13경기에선 타율 0.161에 머무르면서 반전을 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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