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포수의 힘? 김민식, 뒤늦은 첫 경기 5타점 '설움 훌훌~'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설움 날린 5타점이었다.
KIA 타이거즈 포수 김민식이 뒤늦은 시즌 첫 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5타점의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팀의 13-3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전 스윕은 827일 만이었다.
김민식은 이날 6번 포수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었다. 전날 1군에 올라왔다. 개막을 2군에서 출발했고, 두 달 넘게 콜업을 기다린 끝에 성사됐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포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김민식을 올렸다. 첫날부터 개막 2군의 설움을 훌훌 털어냈다.
첫 타석부터 멋진 타격이 나왔다. 0-1로 뒤진 1회말 2사 만루 밥상이었다.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키움 선발 한현희의 초구를 그대로 밀어쳐 좌익수 앞쪽에 타구를 떨구었다. 상대 좌익수가 판단미스로 뒤로 흘리는 바람에 3루타가 되었다.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2회는 삼진, 4회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는 2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으나 박찬호의 병살이 터져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타점짜리 우전안타를 터트렸다. 개인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을 첫 경기에서 세웠다. 기분좋은 첫출발이었다.
포수로도 임기영과 호흡을 맞춰 키움 강타선을 4안타로 요리했다. 공수에서 확실한 모습이었다. 2017년 우승포수의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김민식이 향후 이날처럼 수비력과 타격까지 보탬이 된다면 KIA에게는 귀중한 보강전력이 되는 셈이다. 포수끼리의 경쟁도 뜨거워졌다.
경기후 김민식은 "오랜만의 1군 경기라 승부가 길어지면 내가 불리할 것 같아 초구부터 치려고했다. (첫 경기라) 긴장도 많이 됐지만 첫 타석에서 안타가 나와 편안하게 경기를 했다. 포수로서도 기영이의 볼이 좋아 어렵지 않게 풀어갈 수 있었다. 첫 경기가 늦은 만큼 (오늘의 기세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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