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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해서 잘못 썼다” 18승 투수, ‘은퇴 선언→이불킥→번복&사과’


뉴욕 양키스의 투수 도밍고 헤르만(28)이 하루만에 은퇴 선언을 번복했다. 감정이 북받쳐서 저지른 섣부른 행동에 용서를 구했다. 

헤르만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팀 동료들, 양키스 구단, 팬들에게 어젯밤 불안정한 글에 대해 매우 미안하다. 지난해는 나와 가족들에게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 그로 인해 큰 책임감을 느꼈다"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팀 동료들을 실망시킨 것을 안다. 어제 밤에 힘들었고, 내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야구는 내 인생이며, 야구를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지금 이 시간을 더 강한 사람, 더 좋은 아버지가 되는 시간으로 활용하겠다. 다시 한번 팀 동료들과 함께 하기를 바란다.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 특히 양키수 구단과 그들의 지원에 감사하다. 내 실수를 용서해달라"고 덧붙였다.  

헤르만은 전날 SNS에 "나는 야구를 떠났다. 모두들 고맙다"며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정말 은퇴를 결심한 것이 아니라, 힘든 시간을 보내며 감정적으로 흥분된 상황에서 내뱉은 말이었다.

헤르만은 지난해 8월말 공공장소에서 여자 친구와 말다툼을 하다 폭력을 행사해 물의를 일으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고, 이후 '가정폭력·성폭행·아동학대 방지 협약'에 따른 조치로 8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63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남은 헤르만은 팀당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지는 올해 정규시즌에 출장하지 못한다. 양키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출장 기회가 생긴다. 헤르만은 지난해 27경기에서 18승 4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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