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잔의 첫 친정 방문 경기, 캐나다 흥행 신기록 썼다

[루키=이학철 기자] 더마 드로잔의 첫 친정 방문 경기가 캐나다에서 엄청난 흥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3일 스코티아뱅크 아레나에서 열렸던 토론토와 샌안토니오의 매치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 이유는 드로잔이 지난 9년 간 활약했던 토론토를 처음으로 원정 팀 선수의 자격으로 방문하는 경기였기 때문.

데뷔 후 토론토에서만 활약하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던 드로잔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안토니오로 트레이드됐다. 팀에 대한 무한한 충성심을 보이던 그의 트레이드 소식에 많은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친정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경기에 나선 드로잔은 팀 내 최다인 23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러나 그는 종료 직전 자신의 트레이드 파트너였던 카와이 레너드에게 치명적인 스틸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샌안토니오는 117-120의 패배를 기록했다.

이처럼 많은 관심 속 치러진 샌안토니오와 토론토의 매치는 캐나다 지역 역대 최고 시청자를 불러 모았다. TSN 스포츠에서 토론토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조쉬 르웬버그에 따르면 이날 두 팀의 경기를 TV로 시청한 인원은 평균 71만 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 시청자는 무려 250만 명. 이는 역대 NBA 정규시즌 최고 수치다.

한편 토론토와 샌안토니오는 이번 시즌 2차례 맞대결에서 1승씩을 나눠가졌다. 현재까지 토론토는 44승 17패의 성적으로 동부 2위에 올라 있고, 샌안토니오는 33승 29패로 서부 8위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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