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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경쟁 우위' 두산, 키움에 2연승…2.5게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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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좌타 거포 오재일
두산 베어스 좌타 거포 오재일[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턱밑까지 추격했던 키움 히어로즈를 밀어내고 2위 싸움에서 앞서갔다.

두산은 4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키움을 4-1로 꺾었다.

3위 키움은 이틀전 2위 두산에 6-3으로 승리하며 0.5게임 차까지 추격했으나 3일 1-3으로 패하고, 4일에도 두산에 무릎 꿇어 2.5게임 차로 멀어졌다.

오재일이 시원한 한방으로 두산에 값진 1승을 선물했다.

오재일은 0-0이던 1회 초 2사 1, 2루에서 키움 선발 최원태의 시속 135㎞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선제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0호 홈런을 친 오재일은 2015년부터 이어온 두 자릿수 홈런 행진을 5시즌으로 늘렸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불안하게 출발했다.

유희관은 1회 말 김하성에게 우전 안타, 박병호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은 뒤 제리 샌즈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에 처했고, 송성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장영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유희관은 호투를 이어갔다. 2∼6회에는 사사구 없이 안타 2개만 내줬다.

유희관은 6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6패)째를 챙겼다.

최원태도 7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1회 초에 내준 3점포 때문에 패전(6승 3패)의 멍에를 썼다.

두산은 8회 초 좌중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박건우가 호세 페르난데스의 중견수 뜬공 때 3루에 도달하고, 최주환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아 귀한 추가점을 뽑았다.

두산 마무리 이형범은 8회 무사 1루에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번째 세이브(5승 1패)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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