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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구장 식당 근무자도 인정 “RYU, 훌륭한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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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워싱턴 D.C.(미국), 류현진이 김용일 트레이너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캐치볼을 하고 있다. 류현진은 8월 1일 콜로라도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류현진(LA 다저스)이 맥스 슈어저(워싱턴)와 사이영상 레이스를 치열하게 다투고 있어서일까. LA와 정반대인 미국 동부에 위치한 워싱턴 홈 구장에서 류현진은 나름 유명 인사인 듯 하다.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와 워싱턴의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린 내셔널스 파크. 류현진은 경기 전 외야에서 러닝과 롱토스 훈련을 실시했다. 마에다 겐타는 옆에서 플랫 피칭을 했다. 

프레스박스에서 류현진의 훈련을 지켜보는데, 누군가 옆에 오더니 “다저스 투수들이 열심히 훈련하고 있네”라며 말했다. 워싱턴 구장의 프레스박스 식당에서 일하는 근무자였다. 메이저리그 구장은 프레스박스에 취재진이 이용할 수 있는 작은 식당이 붙어 있다. 그는 아직 프레스박스 식당(한 끼 12달러)이 문을 열기 전이라 여유 시간을 이용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었다.  

‘류(RYU)와 마에다’라고 알려하자, 그는 웃으며 “(누군지) 알고 있다. 류는 훌륭한 투수 아닌가”라고 류현진이 어떤 투수인지 잘 알고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야구장에서 일하기에 메이저리그 선수 정보에 익숙할 수 있겠지만, 한 시즌에 워싱턴 원정을 한 번 오는 다저스, 류현진을 멀리서도 알아본 것은 기대이상이었다. 

류현진은 27일 내셔널스파크에서 워싱턴 상대로 6⅔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은 "커맨드가 좋지 않았다"라고 평가했으나 4회 무사 1,2루에서 3연속 범타를 처리하는 등 이날 득점권에서 8타수 1피안타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은 뽐냈다.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의 멋진 수비 도움도 받으면서 1실점으로 막아냈다. 

류현진은 11승 2패 평균자책점 1.74,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자랑하고 있다. 반면 사이영상 경쟁자인 워싱턴의 슈어저(9승 5패 평균자책점 2.41)는 등 부상에서 복귀한 뒤 위력이 떨어진 모습이다. 다시 통증이 재발돼 다음 등판일이 불투명하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8월 1일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상대로 선발로 등판한다. 성적이 좋지 않은 쿠어스필드에서 '천적' 놀란 아레나도 등 홈에서는 펄펄 나는 콜로라도 타자들을 잘 막아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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