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좋아!(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1사 1,2루에서 키움 박병호가 홈런을 날리고 축하받고 있다. 2019.7.30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박병호의 스리런 홈런과 조상우의 특급 구원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키움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LG와 시즌 10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2위 키움은 이날 승리로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4위 LG는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5이닝 7피안타 3볼넷 2실점 투구로 시즌 9승(5패)째를 수확했다.

요키시는 4-2로 앞선 6회 말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교체됐으나 조상우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진압하고 승리요건을 지켜냈다.

이에 반해 LG 선발 차우찬은 7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7패(7승)째를 당했다.

키움은 1회 초 1사 1, 2루에서 박병호의 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박병호는 차우찬의 시속 143㎞짜리 바깥쪽 직구를 통타해 25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6회 초에는 제리 샌즈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얻었다.

1회 말 이형종의 솔로 홈런 이후 침묵하던 LG는 6회 말 유강남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무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조상우 역투(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키움 조상우가 역투하고 있다. 2019.7.30 pdj6635@yna.co.kr

LG는 요키시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데는 성공했으나 구원 등판한 조상우를 공략하지 못했다.

LG는 김민성이 조상우에게 3루수 방면 병살타를 쳐 한 점도 얻지 못하고 아웃 카운트 2개만 쌓였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대타 박용택마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LG는 무사 만루의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LG는 7회 말 키움 김상수를 상대로 1사 1, 2루를 엮었지만 카를로스 페게로가 헛스윙 삼진, 채은성이 2루수 뜬공으로 잡히며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상수는 KBO 리그 역대 5번째로 30홀드를 달성했다. 김상수의 47경기 30홀드는 역대 최소 경기 기록이다.

키움 한현희는 8회 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역대 최소 경기인 336경기 만에 개인 통산 100홀드를 채웠다.

9회 말 등판한 키움 마무리 오주원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시즌 14세이브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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