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서울 최용수 "위기 뒤 기회…반전 끌어낼 것"
후반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19.8.2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선두권 팀들을 상대로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가 안방에서 탈출한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위기 뒤엔 기회'라는 진리를 새삼 되새겼다.
최 감독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K리그1 24라운드 홈 경기를 마치고 "우리가 위기라는 얘기가 나오지만, 위기 뒤엔 반드시 기회가 온다. 우리 힘으로 이런 분위기에서 반전을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북 현대, 울산 현대에 연이어 두 골 차 패배를 당하며 시즌 첫 연패에 빠졌던 서울은 이날 대구를 2-1로 잡고 선두권 추격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까지 덜미를 잡히면 자칫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던 상황에서 승점 3을 챙기며 반등에 성공했다.
최 감독은 "오늘은 무더운 날씨에 홈 팬들 앞에서 결과, 승점 3이 중요한 경기였다"면서 "유상훈, 정현철, 정원진 등 선수들이 본인 기량의 120%를 발휘해줬다"며 흡족해했다.
올해의 서울을 두고 '미생에서 완생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표현하곤 하는 최 감독은 "경기 운영에서 부족한 부분이 보였다"는 냉정한 분석도 잊지 않았다.
그는 "상대의 퇴장으로 우리가 유리한 상황에서 냉정함을 유지해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더 침착하고 차분한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맞대결마다 경기장 안팎에서 불꽃 튀는 신경전으로 화제를 낳았던 대구와의 경기에 대해 최 감독은 '흥행적으로 좋은 상품'이라며 "대구전을 앞두고는 저와 선수들 모두 전투력이 급상승한다"고도 했다.
이날도 양 팀이 한 명씩 퇴장당하는 치열한 경기 끝에 서울이 이겨 올해 세 번의 맞대결을 모두 2-1 승리로 장식했다.
최 감독은 "완전히 만족할 수는 없지만, 오늘도 좋은 경기였다. 승패를 떠나 공격적으로, 치고받는 경기가 결국 K리그가 살아남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대구의 안드레 감독은 전반 2분 첫 실점을 하며 여러모로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고 자평했다.
안드레 감독은 "서울에서 원정 경기를 치르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일이다. 가장 우려한 것이 초반 실점이었는데, 너무 일찍 내주면서 준비한 것이 많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실점 이후에도 선수들이 도전적, 공격적으로 하면서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퇴장 등 여러 복합적인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해준 것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casinole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