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축구, 너무 지루해..차라리 밥이나 먹자" 前토트넘 선수의 비판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제이미 오하라는 본머스전을 지켜본 뒤 토트넘의 경기력을 비난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0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본머스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며 리그 9위(승점49)에 위치했다.
이날 토트넘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과 모우라를 벤치에 앉히고 라멜라와 베르바인을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13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핵심 선수들의 체력 안배 차원이었다. 징계로 결장한 다이어의 자리에는 베르통언이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무승부였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토트넘은 90분 동안 9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한 차례도 유효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 역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슈팅 1회, 드리블 시도 0회 등 아쉬운 모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10일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본머스 원정에서 무득점 무승부를 거두며 여전히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케인과 라멜라는 풀타임을 뛰었지만 영향력이 없었고 교체 투입된 손흥민과 모우라 역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며 토트넘의 공격진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토트넘 선수였던 오하라는 `토크스포츠`를 통해 "이제 토트넘 경기를 보는 것 자체가 흥분되지 않는다. 정말 지루하다. 처음 무리뉴 감독이 부임했을 때 나는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오하라는 "차라리 포체티노 감독이 이끌던 시절의 토트넘이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고 약간 불안함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경기를 보는 것 자체는 지금보다 훨씬 즐거웠다. 솔직히 지금은 토트넘의 경기를 보느니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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