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의 가을잔치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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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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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상위권 팀을 잡아라!
LG는 올시즌 상위권과 하위권 상대 성적이 극명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률을 올렸지만 상위권팀들 앞에선 기를 못 폈다. LG는 지난달 30일까지 54승43패1무 승률 0.557로 4위를 달렸는데 5위 NC를 비롯해 KT, 삼성, KIA, 한화, 롯데 등 중하위 6개팀과의 상대전적에서는 절대우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SK, 키움, 두산 등 1~3위 팀과의 대결에선 열세를 면치 못했다.
LG는 1위 SK에 4승8패로 번번이 당했다. 2위 키움에는 4승6패, 3위 두산엔 3승8패로 뒤져 있다. 이들 세 팀은 LG가 가을잔치에 진출한다면 모두 넘어야할 벽들이다. 그런데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자칫 자신감 상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 잠실 라이벌인 두산 상대 열세는 너무 뼈아프다. 지난해 1승15패로 ‘고양이 앞의 쥐 신세’나 다름 없었는데 올해도 분위기 전환을 하지 못했다. 두산의 전력이 지난해만 못한데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는 열세라 더 속이 쓰리다.
LG 류중일 감독도 “붙어보니 SK는 확실히 선발진이 세다. 키움은 해볼만 한 것 같은데 좀 밀렸다”고 운을 뗀 뒤 “두산을 잡아야 하는데 아쉽다. KT는 두산하고 잘 하는데…”라고 말하며 허허 웃었다. LG는 6위 KT에 9승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두산은 KT에 4승8패로 약점을 드러냈다. 상대전적을 비교해보면 감당하기 어려운 상대는 아닌 것 같은데 성적은 일방적으로 밀리니 답답한 표정이 역력하다.
문제는 이런 상대 전적 열세가 포스트시즌에도 그대로 재연될 수 있다는데 있다. 페넌트레이스 대장정을 치르다보면 특정팀에 강하고 약한 경우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런 현상이 선수들의 자신감과 연결되는 경우가 제법 있다. 지난 2014년 LG는 직접 몸으로 자신감의 중요성을 체험하기도 했다. 당시 LG는 4위로 포스트시즌에 턱걸이해 3위 NC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3승1패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NC가 앞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당시 LG는 NC를 상대로 자신감이 넘쳤다. 그해에 8승8패로 팽팽하게 맞섰고 전년도엔 10승6패로 우위를 점하며 포스트시즌도 경험했기 때문이었다. 이 자신감이 KBO리그 진입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한 NC의 돌풍을 잠재운 비결이었다.
KBO리그는 팀간 16차전을 치른다. LG는 SK와 4경기, 두산과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키움과도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전세 역전은 쉽지 않지만 남은 경기만큼은 최소한 대등한 경기를 펼쳐야 가을잔치에서 웃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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