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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템포 선언' LG, 두 번째 연습 경기 실시

빠른 템포를 위해 노력했다.

창원 LG는 19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건국대와의 연습 경기에서 100-75로 완파했다.

연습 경기의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원하는 과정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 중요했다.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빠르고 공격적인 전개가 핵심이었다. 여기에 '효율'이라는 요소도 추가했다.

조성원 감독은 경기 전 "대학교를 상대로 몇 점 차로 이기고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매번 연습 경기마다 우리끼리 설정한 과제가 있고, 그걸 얼마나 잘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연습 경기에서 바라는 걸 주문했다.

LG는 두 개의 라인업(1&3쿼터 : A조, 2&4쿼터 : B조)으로 건국대를 상대했다. 1쿼터와 3쿼터에는 김시래(178cm, G)-이원대(182cm, G)-조성민(189cm, G)-김준형(201cm, F)-주지훈(202cm, C)으로, 2쿼터와 4쿼터에는 박경상(180cm, G)-정성우(178cm, G)-강병현(193cm, G)-서민수(196cm, F)-박정현(202cm, C)을 활용했다.

김시래와 이원대가 있을 때, LG 빠른 공격이 어느 정도 풀렸다. 특히, 김시래는 속공 전개와 스피드를 활용할 줄 아는 가드. 김시래의 손끝이 빠르고 강하게 볼을 뿌렸기에, LG의 속공이 나올 수 있었다.

나머지 선수들의 코트 전진 속도도 눈에 띠었다. 2명의 선수가 수비 리바운드 성공 후 양쪽 사이드 라인을 달렸고, 뒤에 있는 선수가 트레일러로 착실하게 가담했다. 김시래가 포함된 A조는 3쿼터에 속도를 가장 빠르게 냈고, 74-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B조의 공격은 다소 빡빡했다. 그러나 정성우의 활동량과 강병현의 조율, 박정현의 속공 가담 및 골밑 공격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그리고 A조의 속공 전개를 본 게 B조의 4쿼터 경기력 향상에 큰 힘이 됐다.

그러나 이제 두 번째 연습 경기다.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 간의 동선이나 움직이는 타이밍, 수비 콜 모두 그랬다. 볼 감각이 부족하기에, 쉬운 레이업을 놓치는 사례도 많았다.

특히, 속공 전개가 그랬다. 아웃렛 패스가 건국대 수비에 많이 걸렸고, 이는 실점으로 연결됐다.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LG에 가장 큰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조성원 LG 감독은 벤치나 베이스 라인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타임 아웃을 한 번도 요청하지 않았지만, 볼이 데드됐을 때 선수들에게 간단하게 주문했다. 선수들이 잘 하든 못 하든 큰 미동 없이 경기를 바라봤다. 조성원 감독의 속내를 알기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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