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아틀레티코, 이번에도 그리즈만 덕에 기사회생

 갈 길 바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번에도 앙트완 그리즈만 덕에 기사회생했다. 아틀레티코가 17일 오전 12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치러진 바예카노와의 2018-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에 3경기 만에 승전보를 울렸다. 아틀레티코에 이날 경기는 중요했다. 무엇보다 승점 3점이 절실했다. 리그 3위로 상위권 팀들을 쫓아가기 바쁜 상황이기도 했지만 2연패를 당하면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이번에도 승전보를 울리지 못한다면 큰 부진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농후했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초반 강한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결정력 부족에 발목을 잡혔다. 연결하는 슈팅은 정확도가 떨어졌고 빈번히 득점이 무산됐다. 여기에 바예카노의 경기력도 올라오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창끝이 무딘 걸 느낀 아틀레티코는 비톨로를 빼고 디에고 코스타를 투입하면서 공격 라인을 강화했다. 하지만 알바로 모라타와 함께 이렇다 할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29분 아틀레티코는 드디어 득점포를 가동했다. 주인공은 그리즈만이었다. 모라타가 수비수와의 경합 이후 내준 볼을 가슴 트래핑 이후 왼발로 천금 같은 골을 만들어냈다. 결국 이 골은 결승골이 됐고 3경기 만에 천금 같은 승리를 따냈다. 이번에도 그리즈만 덕에 기사회생한 아틀레티코였다.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의 성은을 제대로 입고 있다. 리그 34골 12골을 책임지고 있다. 팀이 필요할 때 결과를 가져다주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는 그리즈만에 대한 의존도가 심하다는 방증도 된다. 코스타는 부상으로 빠져있었고 영입한 모라타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틀레티코의 난세 속의 영웅은 그리즈만이다. 계속해서 팀을 살려내며 살림꾼 역할을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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