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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 데려온 휴스턴, 양키스-다저스보다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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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스틴 벌랜더-잭 그레인키-게릿 콜(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어차피 우승은 휴스턴' 분위기다. 잭 그레인키를 영입해 리그 최고의 선발 로테이션을 갖춘 휴스턴에 맞설 경쟁 팀이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휴스턴은 1일(한국시간)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임박한 시점에서 애리조나와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핵심은 그레인키 영입. 휴스턴은 그레인키를 얻기 위해 코빈 마틴, JB 부카우스카스, 세스 비어, 조시 로하스를 애리조나로 보냈다.

미국 디애슬레틱 기자들이 이 트레이드에 대한 의견을 냈다. 켄 로젠탈 기자는 "제프 르나우 단장은 지난 3년 동안 두 번의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2017년 저스틴 벌랜더, 그리고 올해 그레인키. 2년 전에는 우승했다. 올해도 그럴 수 있다"며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예상했다.

제이슨 스타크 기자도 같은 생각이다. 그는 "(포스트시즌)1차전 선발투수는 메이저리그에서 WHIP(이닝당 출루 허용)가 가장 낮은 투수, 0.81의 저스틴 벌랜더다. 2차전은 가장 삼진을 많이 잡는, 9이닝당 탈삼진 13.3개의 게릿 콜이 맡는다. 3차전에는 내셔널리그에서 WHIP가 가장 낮았던 0.94의 그레인키가 나선다"며 가상 로테이션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양키스는 선발 보강에 실패했다. 클리블랜드는 트레버 바우어를 내놨다. 보스턴은 불펜 영입을 위한 대가가 마땅치 않았다. 다저스 역시 뒷문을 책임질 투수를 데려오지 못했다. 누가 휴스턴보다 더 나은 팀인가. 휴스턴은 100승을 바라보고 있고, 이미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누구도 휴스턴보다 강하지 않다"고 했다.

35살인 그레인키지만 혁신에 앞장서는 팀 휴스턴에서 더 발전할 수도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있었다. 이노 사리스 기자는 "그레인키의 장수 비결은 끝없는 혁신이었다. 슬라이더 속도를 조절하고, 더 느린 커브를 장착했다. 그레인키가 생각하는 방식은 곧 휴스턴의 그것과 같다. 누군가 이 '투구 기계'를 쿠퍼스타운(명예의 전당)으로 데려갈 수 있다면, 그 팀은 휴스턴이다"라고 썼다.

한편 애리조나를 맡고 있는 잭 뷰캐넌 기자는 "그레인키 트레이드를 포함해 애리조나는 3건의 트레이드를 마쳤다. 유격수 유망주(재즈 치즌홀름)와 트리플A 포수(존 라이언 머피)가 팀을 떠났다. 선수를 사고 팔면서 유격수와 포수 뎁스는 얇아졌지만 여전히 와일드카드를 노릴 수 있는 전력을 유지했다. 트레이드의 결과는 시간을 두고 봐야 알 수 있는 일"이라고 정리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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