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골' 서울 박동진 "포지션 전환 땐 예상 못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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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3 00:00
'벌써 6골' 서울 박동진 "포지션 전환 땐 예상 못 했죠"
수비수→공격수 전환 대성공…약 2개월 사이 6골 집중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변신한 박동진(25)이 최용수 감독의 신임 속에 물오른 득점포를 뽐내고 있다.
박동진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K리그1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4분 고요한의 패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해 2-1 승리를 이끄는 결승 골을 터뜨렸다.
어느덧 시즌 6호 골. 5월 28일 성남FC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 골을 넣은 이후 약 두 달 만에 쌓은 기록이다.
이번 시즌 전까지만 해도 수비수로 자신의 자리를 잡기가 어려운 처지였던 것을 떠올리면 극적인 변화다. 이젠 어엿한 서울의 공격 옵션 중 하나다.
6월 22일 대구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줄곧 선발에 이름을 올리던 박동진은 이날은 체력 안배를 위해 벤치에서 시작했다가 조영욱의 부상으로 조기 교체 투입된 뒤 임무를 완수했다.
박동진은 여느 때처럼 "동료들과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공을 돌렸다.
이번 시즌 6골 3도움을 올린 그는 "포지션 전환을 할 때는 이 정도 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걸 하려고 노력했을 뿐"이라며 "골을 넣는다고 해서 제가 잘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재차 겸손해했다.
최용수 감독은 그에게 '당근'과 '채찍'을 함께 준다.
최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박동진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지난 울산 현대와의 경기 때 제가 원하는 것 이상으로 하려다 보니 역습에서 효과를 낼 수 없었다. 더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홈 경기에 상당히 득점을 많이 해주는 등 팀에서 보이지 않는 역할을 많이 해주고 있다"면서 "조금만 더 다듬으면 물건이 될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박동진도 최 감독의 이런 주문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동료들이 없으면 골을 넣을 수 없다"면서 "시즌 첫 골 이후 자신감이 좀 생겼는데, 기록은 신경 쓰지 않고 팀에 보탬이 되는 것만 생각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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