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이 아깝지 않습니다, 이런 FA 어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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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이 아깝지 않습니다, 이런 FA 어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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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프로야구 시즌 8차전. KIA가 1-2로 뒤진 8회초 1사 상황에서 최형우(37)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대부분 팬들은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이 동점을 만들기 위해 발이 느린 최형우 대신 대주자를 쓸 것이라 예상했다. 최형우조차 경기 후 “나도 당연히 바뀔 줄 알았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최형우를 그대로 두었다.

나지완이 사구를 맞으면서 최형우는 2루까지 갔다. 하지만 그때도 교체는 없었다. 이어 유민상의 안타 때 2루 주자 최형우는 3루까지만 가고 홈에는 들어오지 못했다. 팬들은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최형우는 박찬호가 삼성 마무리 오승환에게서 안타를 뽑아낸 후에야 홈을 밟을 수 있었다.

2-2 동점에서 맞이한 9회초 1사 1·3루 기회에서 최형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 장면을 위해 윌리엄스 감독은 최형우를 바꾸지 않은 것이었다. 윌리엄스의 이 선택은 ‘신의 한수’가 됐다. 최형우는 오승환의 직구를 때려내 역전 3점 홈런을 뽑아냈다. KIA는 이 홈런에 힘입어 5대2로 승리했다.

15일 삼성전을 승리로 이끈 최형우는 꾸준함의 대명사다. 투수진에 비해 타선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KIA에서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는 올 시즌 타율 0.318로 14위, 타점은 39점으로 16위, 홈런은 10개로 15위, OPS는 0.947로 11위에 올라 있다. KBO리그에서 특출나게 최상위권에 포진해 있진 않지만 늘 제 몫은 해주는 선수다.

최형우는 세이버매트릭스에서 더 가치를 인정 받는 선수다. 그는 팀 승리 확률을 얼마나 높였는지를 측정하는 WPA에서 2.65로 로하스(2.89), 나성범(2.87)에 이어 리그 3위다. 스탯티즈가 추산하는 클러치(중요한 순간에서 평소보다 얼마나 잘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부문에서도 5위를 달린다. wRC+(조정 득점 생산력)에선 147.2로 9위다.

따져보면 이런 모범 FA가 없다. 최형우는 2017시즌을 앞두고 KIA와 10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에 4년 계약을 맺었다. KBO리그 최초의 100억원대 계약이었다. 그 계약 자체가 인간 승리라 부를 만 했다.

전주 출신인 최형우는 전주고를 졸업하고 2002년 삼성에 2차 지명 6라운드에 지명됐다. 하지만 자리를 잡지 못하고 2005년 방출됐다. 그는 이후 경찰청에 입단했고, 2007년 2군 리그 타격 7관왕에 오르면서 삼성에 재입단했다.

최형우는 2008년 타율 0.276, 19홈런 71타점을 기록하면서 만 25세에 신인왕이 됐고, 이후 삼성의 간판타자로 맹활약했다. 프로 생활을 하면서 큰 부상을 당하지 않고 꾸준한 성적을 올린 ‘내구성’이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다.

이 내구성은 KIA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최형우가 KIA에서 보낸 4년간 성적을 살펴보자.

2017시즌: 타율 0.342, 26홈런 120타점, OPS 1.026

2018시즌: 타율 0.339, 25홈런 103타점, OPS 0.963

2019시즌: 타율 0.300, 17홈런 86타점, OPS 0.897

2020시즌: 타율 0.318, 10홈런 39타점, OPS 0.947

공인구 반발 계수가 낮아지며 ‘투고타저’ 현상이 심해진 2019시즌에도 그리 낙폭은 크지 않았다. 그리고 올 시즌엔 이 페이스대로라면 25홈런 100타점 시즌이 가능하다. 지난 4년간 최형우의 타격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더하면 17.42. 역대 FA 중 최고란 평가까지 나온다.

오승환과 김태균, 이대호보다 한 살 어린 최형우에겐 ‘에이징 커브’란 말이 없는 것 같다. 무엇보다 지난 4시즌 동안 결장한 경기가 13게임밖에 되지 않는 것이 놀랍다. 이미 삼성에서 네 차례(2011~2014), KIA에서 한 차례(2017)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우승 반지도 5개나 된다.

무엇보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나면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다. ‘인생은 최형우처럼’이란 말이 나올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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