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가 잡을 줄" 강정호 수비 해명, 현지 반응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가 뜬공을 놓친 것을 해명했다. 그러나 현지는 그 설명을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강정호는 28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7번 유격수로 출전했으나 공·수 모두에서 고개를 숙였다. 공격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174로 더 떨어졌다. 수비에서도 7회 평범한 내야 뜬공을 놓쳐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무안타 경기는 스타 선수들도 자주 겪는 일이다. 또 이날은 강정호만 부진한 게 아니었다. 피츠버그는 메츠 선발 매츠의 역투에 끌려가며 9이닝 동안 5안타에 머물렀다. 매츠의 완봉 역투에 흠집 하나 내지 못했다. 하지만 수비는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이다. 이날 강정호가 비판을 받은 지점도 공격이 아닌 수비였다.
0-1로 뒤진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잘 던지던 선발 윌리엄스가 프레이저를 내야 뜬공으로 유도했다. 아주 높이 뜬 공이기는 하지만 처리에 어려움은 없었다. 2루보다는 유격수에 더 가까운 지점이라 2루수 뉴먼은 이내 자리를 피했다. 하지만 강정호가 마지막 순간 공을 떨어뜨렸다. 안타로 기록됐으나 실책성 플레이였다.
윌리엄스는 곧바로 J.D 데이비스에게 홈런포를 맞았다. 0-2가 될 것이 0-3이 되는 순간이었다. 매츠의 이날 컨디션을 감안하면 1점도 커 보였다. 현지 중계진도 강정호의 포구를 납득하지 못했다. 공을 놓친 게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고 확실하게 잡겠다고 나선 양상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뭔가 엉성한 플레이였다.
강정호는 경기 후 지역 스포츠전문매체 ‘DK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공을 잃어버린 것은 아니었다”고 말하면서 “케빈 뉴먼이 공을 잡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컬럼니스트 데얀 코바체비치는 “왜 그랬는지 상상이 잘 안 된다”고 혹평했다. 자신의 지역에 뜬공이었고, 뉴먼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루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었으며 실제 그랬다. 현지 팬들도 “이해할 수 없는 해명”, "마지막 순간 무슨 일이 있었을까"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어쨌든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강정호는 갚아야 할 빚이 또 늘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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