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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휩쓰는 '반호 감정'…국민 80% "향후 호날두 응원하지 않겠다"

마법사 0 510 0 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팀K리그 친선 경기에서 벤치에 앉아 동료에게 손짓으로 지시하고 있다. 


‘우리 형’으로 불렸던 세계축구계 수퍼스타에게 한국 축구팬들이 완전히 등을 돌린 모양새다. 장기간 한국 축구팬들에게 열광적인 성원을 받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노쇼 사태’로 인해 이제는 비호감 스포츠스타로 전락했다.

리얼미터가 MBC스포츠플러스의 의뢰를 받아 지난 3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향후 호날두를 응원 안 할 것’이라는 응답이 79.4%에 달했다.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은 앞으로 호날두에 대한 응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리얼미터는 향후 응원 여부에서 모든 지역, 연령, 성, 직업에서 ‘응원 안 할 것’이라는 응답이 대다수였다고 덧붙였다.

해외축구 스타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았던 호날두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친선경기를 통해 이미지가 180도 바뀌었다. 유벤투스의 에이스인 호날두는 당초 친선경기에서 최소 45분 이상 출전을 약속하고 내한했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축구팬들의 원성을 샀다.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경기 직후 호날두가 근육 문제로 인해 경기 전날 결장을 확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지만 경기 다음달 호날두는 자신의 SNS에 러닝머신에서 뛰고 있는 사진을 게재해 또 한번 축구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이번 사태로 인해 더 이상 호날두의 팬이 되지 않겠다는 축구팬도 급증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인원 중 호날두의 ‘팬이었다’고 밝힌 230명 중에서 85.6%가 팬심을 철회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노쇼 사태’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는 실질적 주최 측인 ‘한국프로축구연맹’을 꼽는 응답이 25.3%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결장한 호날두’라는 응답이 22.7%로 오차범위 내에서 나왔다. 이어 ‘유벤투스’가 18.3%, ‘행사 주최인 더 페스타’가 17.3%의 응답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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