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시절 떠올린 김상수 "김지찬, 그시절 나보단 확실히 야구 센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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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8 15:32
[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10년 전, 선배 배영수(39)로부터 실책을 저질렀음에도 "괜찮다"며 격려를 받던 신인이 어느덧 후배에게 "괜찮다"며 다독이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했다.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삼성 라이온즈는 키움 히어로즈에 13 - 2 대승을 거뒀다. 이날 김상수(30)는 선발 2루수 겸 1번 타자로 출장해 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53경기를 치른 현재, 타율 0.333, OPS 0.846을 기록한 김상수는 커리어 첫 3할 타율에 도전한다.
경기가 삼성 쪽으로 기운 8회 말에는 김상수를 대신해 신인 김지찬(19)이 2루 수비에 나섰다. 나서자마자 이지영(땅볼)과 김하성(뜬 공)을 잡아낸 김지찬은 9회 초 타석에서도 진루타를 만들며, 팀의 마지막 득점에 기여했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로 삼성에 지명된 김지찬은 드래프트 후 본인의 롤모델로 김상수를 언급했다. 올해는 주로 대주자 혹은 대수비 요원으로 쓰일 예정이었지만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고졸 신인임에도 예상보다 많은 타석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24일, 타일러 살라디노(30)의 부상 이후로는 9경기 동안 꾸준히 선발 기회를 받으면서 롤모델인 김상수와 키스톤 콤비를 이루기도 했다.
최근 경기장에서 세레머니를 함께하는 등 김지찬과 어울리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 김상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지찬이를 보면 어릴 때 생각이 많이 난다"고 얘기를 꺼냈다. 김상수와 김지찬의 나이 차이는 11살 차. 하지만 김상수는 어려운 선배보다는 뭐든 함께 하는 편한 선배를 목표로 삼았다.
함께 하는 세레머니와 장난도 그런 과정이었다. 김상수는 "(김)지찬이에게 항상 재밌는 말을 해주려 노력한다. 다치면 손해라고 조언도 해준다. (편한 선배가 되고 싶어) 내가 먼저 다가갈 때도 있고, 장난도 친다"고 얘기했다.
7일 경기까지 김지찬은 55경기 중 49경기(20경기 선발)에 출전하면서 21안타 5타점 16득점 6도루(1 도루실패), 타율 0.241, OPS 0.540을 기록 중이다. 11년 전, 같은 나이에 데뷔 시즌을 치렀던 김상수는 97경기 동안 59안타 17타점 43득점 18도루(6 도루실패), 타율 0.244, OPS 0.631을 기록했다.
아직까진 아쉬운 타격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김상수는 19살의 김지찬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선배 배영수에게 괜찮다며 격려를 받던 과거의 자신과 비교한다면 현재의 김지찬이 나은 부분이 있다는 것. 김상수는 "일단 나보다 (김)지찬이가 확실히 야구 센스는 있다. 그 시절, 함께 뛰어보지 않아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스피드나 콘택트 능력도 당시의 나보다 나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 우리 팀을 이끌어갈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며 후배의 성장을 기대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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