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어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의 결장사건이 미국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하나원큐 팀 K리그’ 올스타팀과 친선경기에 결장하면서 팬들의 공분을 샀다.

당초 호날두가 45분 이상 출전할 것으로 계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기장엔 6만 3000여 명의 관중들이 들어찼다. 하지만 이날 호날두는 경기에 뛰지 않았고, 아무런 사과나 해명 없이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다음 날 호날두는 자신의 SNS에 운동하는 사진을 올리며 ‘집에 돌아와서 좋다’는 메시지를 띄워 팬들을 두 번 가슴아프게 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폭스스포츠’는 1일 ‘친선경기서 결장한 호날두에게 분노한 한국팬들이 집단소송을 준비중’이라는 기사에서 호날두 사건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의 결장에 정신적 충격을 받은 한국인 축구팬들이 유벤투스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사건을 맡은 한국인 팬측 변호사는 “호날두가 45분이상 뛰어야 하는 의무조항을 인지하고 있었으면서도 뛰지 않았다”며 “입장권 가격 환불과 일인당 백만원의 피해보상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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