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64위' 푸이그는 아직도 백수.. 대박 노리다 쪽박 위기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콜로라도는 5일(한국시간) 베테랑 외야수 맷 켐프(36)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켐프는 콜로라도의 60인 로스터에도 등재됐다. 아직 장담할 수 없지만, 메이저리그(MLB)에서 뛸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사실 켐프는 지는 해에 가깝다. 전성기 시절에는 리그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쳤지만, 그 영광의 시대에서는 이미 사뭇 멀어진 선수다. 지난해 성적만 봐도 알 수 있다. 트레이드돼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은 켐프는 기량 저하 및 부상으로 20경기 출전에 그쳤다. 비교적 근래라고 할 수 있는 2018년 성적은 좋았지만 예전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켐프는 마이너리그 계약이라도 따냈고, 경쟁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할 기회를 잡았다. 반대로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소속팀을 찾지 못한 선수가 있다. 바로 야시엘 푸이그(30)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푸이그는 여전히 소속팀이 없다.
푸이그가 만족스러운 조건을 보장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은 있었다. 푸이그 또한 최근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의 공격력은 리그 평균 쪽으로 계속 가까워지는 상황이었다. 지난해에는 149경기에서 타율 0.267, 24홈런, 84타점을 기록했으나 OPS(출루율+장타율)만 놓고 보면 딱 리그 평균이었다. 수준급 수비력은 “클럽하우스 분위기를 해친다”는 부정적 영향에 갇혔다.
푸이그는 비시즌 중 마이애미와 협상을 진행했고, 6월에는 “지금도 나를 원하는 팀이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샌프란시스코 등 지명타자 및 외야 보강이 필요한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는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여름 캠프’가 시작된 지금, 여전히 푸이그의 계약이 임박했다는 정황은 없다.
푸이그가 1년 계약도 따내지 못할 수준의 선수는 아니다. 결국 돈 문제로 추측된다. 푸이그의 요구액은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이라는 게 중론이다. 푸이그에 관심을 보였던 마이애미는 결국 더 저렴한 선수로 선회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급감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추가 지출을 꺼리는 양상이 뚜렷하다. 게다가 푸이그는 하락세가 보이고, 다루기 어려운 선수라는 인식이 있다.
부상자들이 계속 생기고, 특히 코로나 확진자들이 계속 생기면 자리가 빌 수도 있다. 하지만 60경기 단축시즌이라는 점 또한 푸이그에게 그다지 좋은 환경은 아니다. 어떻게든 60경기만 버티면 된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할 시기는 아니다. 오히려 트레이드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푸이그는 올 한 해를 건너뛰더라도 적절한 대우를 받겠다는 배수진을 쳤다. 가치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ESPN이 4일(한국시간) 발표한 선수 랭킹에서 푸이그는 외야수 부문 19위, 전체 64위의 선수다. 그만한 숫자는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다. 100위 내 선수 중 FA는 단 한 명, 푸이그뿐이다. 개막 전 새 소속팀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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