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농락한 SON 골에…격분한 아스널 ‘거너스’ 팬들
Sadthing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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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3 16:12
라이브 응원 중계한 아스널 팬TV서 욕설·발길질…인터넷 ‘밈’으로 퍼져아스널 팬 유튜브 채널 'AFTV'에서 12일(현지시간)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를 지켜보던 아스널 팬들이 수비 실수로 손흥민에게 골을 내주자 격분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일(현지시간)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 경기 중 손흥민의 골에 격분한 거너스(아스널 팬을 일컫는 속어)들의 영상이 세계 축구팬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아스널 팬 유튜브 채널 ‘AFTV’는 이날 토트넘의 홈구장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35라운드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를 실시간 응원 중계했다. 해당 채널은 구독자 118만명을 자랑하는 대형 팬 채널로 현지 축구계 유명 인사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고 아스널 팬들의 반응을 가감없이 전하는 등 세계적으로 익히 알려진 계정이다.
아스널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16분 공격수 알렝산드르 라카제트의 기습적인 레이저 중거리포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고작 3분만에 손흥민이 상대 수비 세아드 콜리시나츠와 다이드 루이즈의 실책을 틈타 공을 가로챘고, 유연한 동작으로 수비와 골키퍼를 피해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 실책도 실책이지만 손흥민의 순간적인 재치와 여유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12일(현지시간) 열린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올 시즌 유독 실수가 많았던 수비진의 반복된 실책에 경기를 지켜보던 아스널 팬들은 격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거리를 둔 채 의자에 앉아있던 팬들이 모두 머리를 움켜쥐었다. 한 팬은 자리에서 일어나 “쓸모없는 쓰레기 XX” “도대체 뭘 하려고 한 거냐” 등 욕설과 발길질을 하며 격분을 감추지 못했다. 불과 몇분 전 라카제트의 골에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함께 온라인상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아스널 팬들 사이에서도 “이럴 줄 알았다”며 댓글로 자조가 이어졌다. 경기는 결국 손흥민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지은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결승골로 토트넘이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아스널 팬들에게는 고통스러웠을 순간이지만 중립 축구팬들은 이를 인터넷 ‘밈(meme·유머스럽게 쓰이는 영상이나 사진)’으로 승화시켰다. 한 축구팬은 아스널 팬이 자리에서 일어나 발길질을 하는 영상을 가수 마이클 잭슨의 댄스 영상과 합성해 퍼뜨렸다. 스포츠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이번 일을 두고 “아스널 팬으로서의 삶이 30초만에 요약됐다”고 표현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일(현지시간)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 경기 중 손흥민의 골에 격분한 거너스(아스널 팬을 일컫는 속어)들의 영상이 세계 축구팬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아스널 팬 유튜브 채널 ‘AFTV’는 이날 토트넘의 홈구장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35라운드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를 실시간 응원 중계했다. 해당 채널은 구독자 118만명을 자랑하는 대형 팬 채널로 현지 축구계 유명 인사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고 아스널 팬들의 반응을 가감없이 전하는 등 세계적으로 익히 알려진 계정이다.
아스널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16분 공격수 알렝산드르 라카제트의 기습적인 레이저 중거리포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고작 3분만에 손흥민이 상대 수비 세아드 콜리시나츠와 다이드 루이즈의 실책을 틈타 공을 가로챘고, 유연한 동작으로 수비와 골키퍼를 피해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 실책도 실책이지만 손흥민의 순간적인 재치와 여유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12일(현지시간) 열린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올 시즌 유독 실수가 많았던 수비진의 반복된 실책에 경기를 지켜보던 아스널 팬들은 격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거리를 둔 채 의자에 앉아있던 팬들이 모두 머리를 움켜쥐었다. 한 팬은 자리에서 일어나 “쓸모없는 쓰레기 XX” “도대체 뭘 하려고 한 거냐” 등 욕설과 발길질을 하며 격분을 감추지 못했다. 불과 몇분 전 라카제트의 골에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함께 온라인상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아스널 팬들 사이에서도 “이럴 줄 알았다”며 댓글로 자조가 이어졌다. 경기는 결국 손흥민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지은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결승골로 토트넘이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아스널 팬들에게는 고통스러웠을 순간이지만 중립 축구팬들은 이를 인터넷 ‘밈(meme·유머스럽게 쓰이는 영상이나 사진)’으로 승화시켰다. 한 축구팬은 아스널 팬이 자리에서 일어나 발길질을 하는 영상을 가수 마이클 잭슨의 댄스 영상과 합성해 퍼뜨렸다. 스포츠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이번 일을 두고 “아스널 팬으로서의 삶이 30초만에 요약됐다”고 표현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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