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접영의 1인자 셰스트룀, 첫 금메달 "10년 전이 생각난다" 접영 최고 선수로 군림한 셰스트룀, 불운 딛고 대회 첫 우승 (광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웨덴의 수영 영웅 사라 셰스트룀(26·스웨덴)은 우여곡절 끝에 첫 금메달을 획득한 뒤 세계선수권대회에 데뷔했던 10년 전을 되돌아봤다. 그는 27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50ｍ 결승에서 25초0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0년 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땄을 때가 기억난다"며 "그때는 영어를 못해 코치님이 통역을 해줬는데 지금은 이렇게 나 홀로 기자회견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어 "그때보다 많이 자랐고, 강해졌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셰스트룀은 최근 10년 동안 여자 접영의 최고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접영에서는 적수가 없었다. 그는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100ｍ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017년 부다페스트대회까지 3회 연속 해당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광주는 셰스트룀에게 도전의 무대였다. 그는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한 종목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다. 결과는 가혹했다. 그는 캐나다의 19세 신예 마거릿 맥닐에게 발목을 잡히며 4연패를 놓쳤다. 셰스트룀은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못 냈다. 여자 자유형 100ｍ와 자유형 200ｍ에서 동메달 획득에 그쳤다. 그러나 셰스트룀은 얼굴을 찡그리지 않았다. 그는 4연패에 실패한 뒤에도 "내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셰스트룀은 대회 폐회를 단 하루 남기고 드디어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접영 최단 거리 종목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경쟁자들을 모두 꺾었다. 그는 우승 이유를 묻는 말에 "아무래도 턴 동작을 하지 않는 (짧은 거리의) 종목이라 그런 것 같다"고 말한 뒤 "많은 경기를 치러 피곤하지만, 코치님들을 믿으며 긍정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여자 자유형 50ｍ 종목도 출전하는데, 금메달을 따기는 어렵겠지만 강하게 마음을 먹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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