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로베르토 라모스가 콜로라도에서 방출된 결정적 이유
2006년 시즌 중 외국인 대체 선수로 롯데에서 잠깐 뛰었으나 적응 문제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2008년에는 베이징 올림픽에 미국 대표의 일원으로 참가, 한국과의 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경기 후 포수 강민호(당시 롯데 소속)와 포옹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스탠포드대학 출신으로 2000년 신인 드래프트 11라운드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된 갈은 구단 유망주 6위에 랭크될 정도로 기대를 모았었다.
2002년 더블A 팀에서 .316의 타율과 20개 홈런으로 트리플A에 승격했다. 거기서도 타율 .312과 16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2004년에는 홈런 22개에 84개의 타점을 올렸다. 2005 시즌 초반 눈부신 활약을 펼치자 카디널스는 부상자 명단에 오른 강타자 래리 워커를 대신해 갈을 메이저리그로 불러들였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으나 워커가 회복하자 8일 만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이후 그는 다시 메이저리그를 왕래하면서 22경기 .270의 타율과 .800에 가까운 OPS를 기록하며 2005시즌 플레이오프 로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카디널스 주전이 되는 데는 실패했다. 2006시즌 초 잠시 메이저리그에서 뛰었으나 곧바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구단은 2007년 자유계약 신분이 되는 그에게 재정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KBO 리그 행을 허락했다.
갈은 2007년과 2008년 플로리다 말린스 마이너리그 팀에서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그에게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는 기회는 끝내 주어지지 않았다.
갈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통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통하지 않는 전형적인 '쿼드러플A(AAAA)' 선수였다.
갈이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수가 될 수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기존 선수보다 수비와 스피드가 약했기 때문이었다.
AAAA 타자가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수비가 강하거나 스피드가 있어야 한다.
갈은 이 같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결국 그는 그렇게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은퇴하고 말았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1루수 로베르토 라모스(26)도 갈과 비슷한 케이스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16라운드에서 로키스에 지명된 후 마이너리그에서 승승장구한 라모스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30개 홈런에 104타점을 기록하며 사실상 마이너리그를 평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키스는 그에게 메이저리그 진출의 기회를 주지 않고 KBO 리그의 LG트윈스로 보냈다.
왜 그랬을까?
라모스 역시 갈과 같은 AAAA 타자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라모스에게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1루수를 제외하고는 활용할 수 없는 불안한 수비력과 느린 발이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KBO 리그에서도 그의 불안한 수비는 계속되고 있다. 로키스는 그의 포구 능력에 물음표를 달았다.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도 올 시즌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으니 로키스가 그를 지명타자로 활용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지적도 있다.
그러나 라모스는 지명타자로도 활용할 수 없는 결정적인 결함이 있다.
좌타자인 그는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는 비율이 높은 데다 좌완 투수에게 약한 면을 보이고 있다. KBO 리그에서도 이런 점이 나타나고 있다.
지명타자를 플래툰 시스템으로 쓸 수는 없다.
지난 시즌 트리플A에서 맹활약했음에도 로키스가 그를 구단 유망주 20위 밖으로 평가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결국, 로키스는 라모스가 이 같은 단점들을 앞으로도 보완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과감하게 방출한 것이다.
라모스가 KBO 리그에서 활약하면서 로키스의 판단이 틀렸음을 입증한 뒤 보기 좋게 메이저리그에 진출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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