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콤비네이션"...팀은 졌지만 적장 엄지 받은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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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4 10:25
팀은 패했지만, 적장은 손흥민(토트넘)에게 엄지를 세웠다.
토트넘은 지난 3일(한국시간) 펼쳐진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서 1-3으로 졌다.
토트넘은 높은 점유율(62-38)에도 셰필드의 밀집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역습을 허용하며 3골이나 내줬다. 0-3으로 승패가 이미 기운 후반 45분이 돼서야 잠깐 미소를 지었는데, 만회 골이 꽤 아름다웠다.
득점 장면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에릭 라멜라가 아크 서클 근처서 공을 몰다 손흥민과 눈이 마주쳤다. 라멜라의 지체 없는 패스가 이어졌고, 박스 안으로 침투한 손흥민이 곧바로 문전으로 연결했다. 해리 케인이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을 얹으며 토트넘의 유일한 만회 골이 완성됐다. 라멜라와 손흥민의 호흡, 케인의 위치 선정이 돋보였다.
토트넘은 완패를 당했지만, 이 장면만큼은 크리스 와일더 셰필드 감독에게도 꽤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그는 영국 HITC에 실린 인터뷰서 “무실점 승리였으면 좋았을 텐데, 토트넘의 득점은 높은 수준의 훌륭한 골이었다”면서 “라멜라, 손흥민, 케인의 멋진 콤비네이션이었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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