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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고2 기록' 깬 괴력의 여중생

보헤미안 0 641 0 0
박혜정(15·선부중) 선수가 지난해 경남 고성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2018 전국남녀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중등부 75㎏이상급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선부중 조성현 코치 제공]



‘한국 역도계의 전설’ 장미란의 고2 때 기록을 경신해 화제가 된 중학생 역도 선수가 있다. ‘제2의 장미란’으로 주목받고 있는 경기 안산 선부중 박혜정(15) 선수다.

박혜정 선수는 지난달 29일 중고역도연맹대회에서 한국 역도 중학생 신기록을 깼다. 인상은 108㎏, 용상은 147㎏, 합계 255㎏을 들어 올렸다. 운동 시작 2년 만에 이룬 쾌거다. 장미란은 고2 때 235㎏을 들어 올렸다. 박혜정은 "사실 (용상) 147㎏은 가벼웠다"며 "그래도 기록을 세워 행복했는데 148㎏을 들었으면 어땠을까 계속 생각이 났다"며 웃었다.

평범한 초등학생 박혜정의 인생을 바꾼 건 우연히 본 유튜브 영상이었다. 박혜정은 “장미란 선수의 올림픽 영상을 봤는데, 내가 마치 현장에 가 있는 사람처럼 심장이 너무 뛰더라”며 역도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떠올렸다. 그는 역도에 대한 열정을 과감히 실천에 옮겼다. 부모님 허락을 받고선 직접 안산시 체육회에 찾아가 역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는 박혜정 선수. [사진 선부중 조성현 코치 제공]



안산시 체육회는 박혜정의 가능성을 봤다. 역도 명문이라 불리는 안산 선부중학교로 전학하는 걸 도왔다. 박혜정은 선부중에서 중1 말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다른 사람보다 너무 늦게 시작했기에, 1년 유급해서 1학년부터 다시 시작했다"고 했다.

키 175㎝, 몸무게 117㎏. 박혜정의 체격 조건은 역도와 잘 맞았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박혜정은 “운동을 아예 안 했던 사람이라 처음에는 온몸 전체에 알이 배겨 힘들었다. 계속하다 보니 역도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실력은 일취월장했다. 박혜정은 지난해 5월 처음 출전한 소년체전 여중부 최중량급 경기에서 인상 95㎏과 용상 134㎏, 도합 229㎏으로 1등을 차지했다. 6개월 뒤 전국 중등부 역도 경기 대회 여자 최중량급에선 인상 105㎏, 용상 141㎏, 합계 246㎏으로 금메달을 땄다. 이전까지 중학생 최고 기록은 용상 135㎏, 합계 243㎏이었다. 박혜정은 매회 출전마다 중학생 신기록 경신은 물론, 자신의 최고 기록도 갈아치우고 있다.

대성할 재목을 눈여겨본 장미란은 지난해 자리를 마련해 박혜정을 격려하기도 했다. 박혜정은 “미국 유학 중 한국에 오셔서 점심을 함께했다. 운동하기 전후로 꼭 스트레칭해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 그땐 부끄러워서 말을 잘 못 했다”며 얼굴을 붉혔다.
 

훈련 중 역기를 힘차게 들어 올린 박혜정 선수. [사진 선부중 조성현 코치 제공]



자신의 수식어가 된 ‘포스트 장미란’, ‘제2의 장미란’, ‘중학생 장미란’이라는 호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박혜정은 “다 너무 감사한 말”이라며 “그렇지만 이 호칭을 뛰어넘어 ‘제1의 박혜정’이 되고 싶다”고 했다.

박혜정을 지도하는 조성현 코치는 박혜정의 강점으로 정신력을 꼽았다. 그는 “박혜정은 자기 주관이 뚜렷하며 운동을 즐길 줄 안다”며 “꾸미고 싶을 나이에 ‘운동에 최적화된 내 몸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선수다. 지금처럼만 큰다면 3년 뒤 아시안 게임은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칭찬했다.

박혜정의 최종 목표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코치님이 지금 기록으로만 해도 아시아 유소년 역도 선수권 대회에서 신기록을 낼 수 있다고 해요. 멘탈 붙잡고 잘 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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