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거취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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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2 00:45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발렌시아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이강인(18)의 거취를 고심한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20일(이하 현지시간) AS모나코와 친선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스페인 '수페르 데포르테'와 인터뷰에서 "구단은 나에게 이강인의 (거취를 정할) 선택권을 줬다"라고 답했다.
이강인이 단호한 결심을 드러냈다. 꾸준한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없다면 팀을 떠나는 방향을 고민한다. '수페르 데포르테'는 지난 18일 "이강인이 출전 기회를 찾아 떠나겠다는 폭탄 선언을 했다"며 이강인이 발렌시아와 결별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발렌시아는 서둘러 이강인 측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상황이다.
발렌시아는 이날 모나코와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이강인을 선발로 기용했다.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고, 전반 22분 곤칼루 게데스의 크로스를 받아 슈팅까지 시도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종료 후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고, 이강인도 그라운드를 빠져 나와 후반전에는 휴식을 취했다.
경기 후 마르셀리노 감독은 “우리는 항상 결론을 내리지만, 프리시즌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해왔던 부분을 강화하는 걸 시도하고, 개선 사항을 확인하고, 조정해야 할 요소를 찾아야 한다. 중요한 건 가능한 한 좋은 점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순조로운 시즌 시작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에 맞춰 훈련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강인의 거취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마르셀리노 감독은 최대한 말을 아꼈다. 그는 이적설에 휩싸인 로드리고를 언급하며 "나는 이강인의 상황을 로드리고처럼 보고 있다. 이강인은 우리와 함께 뛰는 선수고, 구단은 나에게 권한을 줬다. 감독으로서 선택권이 있고, 이강인도 범주에 들어가있다. 그는 발렌시아의 1군 선수다"라며 이강인의 앞날을 신중히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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