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언론 "호날두 결장, 주최 측에 안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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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언론 "호날두 결장, 주최 측에 안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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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유벤투스가 팀K리그와의 친선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포르투갈)를 투입하지 않기로 사전에 결정하고도 이를 비공개로 뭉갰다는 포르투갈 언론 보도가 나왔다.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27일(한국시간) “마우리치오 사리(60) 감독은 팀K리그와의 경기에 앞서 안드레아 아넬리(44) 유벤투스 구단주와 통화했다”라면서 “둘은 호날두가 휴식을 취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이 결정은 비공개였다”라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친선경기를 치러 3-3으로 비겼다. 호날두는 ‘최소 45분 출전’이 보장된 것으로 홍보됐으나 전후반 모두 벤치에만 있었다.

유벤투스는 팀K리그와의 친선전에 호날두를 투입하지 않기로 구단주의 사전 승인을 받고도 주최사나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알리지 않았다. 경기 당일 벤치에 앉아있는 호날두. 사진=천정환 기자
호날두 결장은 구단주 승인이 필요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주최사나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알리지 않았다. 현장 취재진과 6만여 관중은 영문도 모르고 호날두 투입을 기다렸다.

‘헤코르드’는 “호날두는 팀K리그와의 경기를 뛸 예정이었지만 근육 피로 때문에 100% 몸 상태가 아니었다”라면서 “45분 출전을 보장받았다고 확신한 주최 측은 호날두 결장 때문에 심기가 불편해졌다. 경기 입장권은 180유로(24만원)에 팔렸다”라고 전했다.

주최사가 침묵하는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권오갑 총재 명의로 내놓은 공식 입장을 통해 “유벤투스 경기장 도착 지연으로 개최시간이 50분 늦어졌다. 호날두는 근육 이상이 있었다고는 하나 계약을 어겼다. 팬들의 기대를 저버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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